베링거인겔하임은 비만치료제 후보 'BI 456906'의 긍정적인 2상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10일 덴마크 소재 질랜드파마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글루카곤(GCG)/GLP-1 수용체 이중 작용제 BI 456906가 용량 최적화을 위해 진행중인 2상에서 투약 46주차에 최대 14.9% 체중감소 효과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임상결과는 오는 6월 23~26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키로 했다.
2상 임상(NCT04667377)은 2형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 참가자(BMI≥27kg/m2) 387명을 대상으로 24주차 위약대비 주1회 피하주사되는 BI 456906 4개 용량의 체중감소 효과를 살피는 임상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제시한 14.9% 체중감소 효과 수치는 노보노디스의 위고비와 유사한 수준의 체중감량효과를 제시했으나 위약대비 효과 또는 비만의 수준 등 환자군의 구성 등 정보가 제시되지 않았다.
또한 BI 456906과 동일한 GLP1/글루카곤 이중 작용제로 알티뮨이 개발중인 '펨비두타이드'(Pemvidutide)는지난 3월 투약 24주차에 10%의 체중감량 효과를 제시한 바 있다.
펨비두타이드의 MOMENTUM 2상(NCT05295875) 중간결과에서는 특히 이상반응으로 중단환 환자는 26.8%대에 이르는 등 높은 부작용이 우려됐다. 6월 세부결과 발표를 통해 비만치료제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살필 수 있을 것을 전망된다.
한편 BI 456906는 비만치료 이외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와 간 섬유화증 F1~3기 성인 환자 대상 2상 임상을 진행중으로 올해 4분기중 완료될 예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질랜드파마는 2011년 1차 협업에 이어 2014년 2차 협업 계약을 통해 BI 456906을 공동개발 중이다. 질랜드가 개발을 주도하고 베링거인겔하임은 마일스톤을 지불, 독점 라이센스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