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의과학자 양성 학제 신설 “미국 HST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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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과학자 양성 학제 신설 “미국 HST와 협력”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05.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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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병원장, 대통령 방미 기간 하버드·MIT 석학들과 논의
바이오헬스 융합 인재 교수제 추진 “의대·병원 생태계 조성”  

서울대병원이 정부의 의과학자(의사과학자) 양성 정책 실행을 위해 미국 허버드대와 MIT 학제 교육 프로그램에 공조한다.

한국 의학계 성장을 견인한 1950년대 서울대와 미국 간 미네소타 프로젝트 신버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이형철 교수, 김영태 병원장, 콜린 스털츠 HST 소장,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이형철 교수, 김영태 병원장, 콜린 스털츠 HST 소장,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8일 미국 보스턴 MIT에서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의 '디지털 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 김영태 병원장이 참석해 해외 석학들과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 결합이 가져올 인류 삶의 변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김 병원장은 석학과의 대화 후 HST의 MIT 측 소장인 콜린 스털츠 교우와 하버드 측 소장인 월프람 고슬링 교수를 잇따라 만나 서울대병원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ST(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는 1970년 하버드의대와 MIT 공동 설립한 학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임상지식과 의과학, 공학 분야 연구역량을 갖춘 의과학자 양성의 요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정부는 임상의학과 기초의학, 공학 등을 융합해 바이오헬스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성과 창출을 위한 의과학자 육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병원은 HST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체계를 갖추고 연구에 집중하는 교수제도를 만들어 의과학자 생태계 조성을 선도할 계획이다.

스털츠 교수(HST 소장)는 "서울대병원과 협력을 통해 양 기관에서 우수한 의과학자를 양성하고 연구 성과를 높이는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대통령의 저명한 해외 석학과 대화를 통해 의과학자 양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 우리 현실에서 역량 있는 의과학자를 길러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의대와 대학병원에 의과학자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앞으로도 서울대병원은 우수한 의과학자 양성을 통해 미래 의학연구 발전을 이뤄 국민 보건 향상과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와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2020년부터 서울의대와 협력해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 및 학술활동 지원 확대와 기초 의과학 연구에 전일제로 참여하는 연구자 및 전공의, 박사 후 연구원에 대한 교육,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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