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손상환자 3명 중 2명은 '추락·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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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손상환자 3명 중 2명은 '추락·낙상'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6.30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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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19년 퇴원손상통계 발간 

2019년 한 해 동안 입원 환자 723만 명(100병상 이상 규모 병원) 중 손상환자는 116만 명(16.1%)을 보이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노인 손상환자의 3명 중 2명(67.2%)은 추락이나 낙상에 의한 것으로 집계 됐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를 말한다. 

질병관리청은 30일 '2019 퇴원손상통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손상환자는 남자 환자가 더 많았고(53.2%), 65세 이상은 여자 환자가 더 많았다. 남자는 55~64세에서, 여자는 75세 이상에서 입원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 됐다. 

손상환자의 96.2%는 비의도성 사고에 의한 환자였고, 의도성 자해나 폭행에 의한 환자는 각각 1.8%, 1.5%를 보였다. 

남자의 경우 의도성 자해(1.6%)보다 폭행(1.9%)이 많았고, 여자는 의도성 자해(2.1%)가 폭행(1.1%)보다 많은 편이었다.

15~24세는 의도성 자해에 의한 환자가 3.2%, 폭행에 의한 환자가 3.6%로 다른 연령군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손상기전별로는 추락·낙상환자가 가장 많았고(42.1%), 운수사고(27.8%), 부딪힘(10.8%)에 의한 환자가 그 다음 순으로 많았다. 

추락·낙상환자는 75세 이상에서 67.2%였으며, 65~74세도 51.8%를 차지했다. 반면에 15~54세 연령군은 운수사고환자가 가장 많았다.

중독 손상환자는 비의도성 사고에 의한 환자보다(35.0%), 의도성 자해(60.9%) 환자가 많았는데, 0~14세의 경우 87.6%가 비의도성 사고에 의한 중독이었다. 

전체 입원환자의 평균재원일수는 8일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입원 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손상환자의 평균재원일수는 13일로, 전체 평균(8일)에 비해 길게 입원했고, 손상환자도 연령 증가에 따라 입원 기간이 늘어나 0~14세는 7일, 75세 이상은 17일간 입원했다. 

손상기전별로는 불·화염·열에 의한 손상환자의 평균재원일수는 17일로 가장 길었고, 추락·낙상환자도 14일로 평균보다 길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고위험군의 특성에 맞게 환경과 위험요인을 적절히 통제함으로써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손상조사감시사업을 통해 손상 발생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이를 근거로 예방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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