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자디앙'·성장률 '포시가' SGLT-2 억제제 날개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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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자디앙'·성장률 '포시가' SGLT-2 억제제 날개달았다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4.0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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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매출 200억 유로 돌파...최대 R&D 투자 기록 

지난해는 SGLT-2 억제제가 자디앙과 포시가 라는 양날개로 날아오른 한 해였다.

베링거인겔하임이 5일 공개한 지난해 실적보고에 따르면 자디앙의 매출은 지난해 39억 유로(한화 약 5조 2천억원)으로 2020년 31억 유로(4조 1천억원) 대비 28.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쟁약물이자 함께 SGLT-2 억제제의 성장을 함께 이끌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는 30억 달러(약 3조 6천억원)으로 2020년 19.6억달러(2조 4천억원) 대비 무려 49% 성장했다. 두품목 모두 한화기준 1조원 이상씩 매출이 급증했다.

매출부문은 자디앙에 격차를 두고 앞서는 모습이고 성장률은 포시가가 우세했다. 코로나19가 매출에 영향을 주지않은 치료영역에서 지난해 SGLT-2 억제제 성장이 가장 도드라졌다.

자디앙은 당뇨치료에 이에 최초의 심박출 무관 심부전치료제로 자리매김했으며 포시가는 만성신장병(콩팥병) 치료영역에서 앞서고 있다.   

두 품목 모두 국내 매출은 지난해 약 10%대 성장률 보이며 사이좋게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확장된 적응증에도 불구 국내급여 확대가 더딘 관계로 글로벌시장에 비해 성장률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 글로벌시장과 달리 국내시장에서는 포시가의 매출이 자디앙을 앞선다. 반면 자디앙은 단일용량인 포시가와 달리 4개 용량으로 출시된 관계로 평균 약가가 낮아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매출-점유율 타이틀을 나눠갖고 있다.

복합제인 자디앙듀오와 직듀오는 자디앙과 포시가의 글로벌시장과 정반대 양상이다. 자디앙 듀오는 약 250억원 매출로 48% 성장했으며 직듀오는 370억원대로 21%성장률을 기록했다. 직듀오가 매출 타이틀을, 자디앙 듀오가 성장률 타이틀을 바꿔서 차지했다.

메트포르민 부터 DPP-4억제제, GLP-1유사체 등 선택지가 많은 2형 당뇨치료제 시장과 같은 경우 자디앙과 포시가 간의 동일계열 경쟁에 따른 기대매출 감소폭이 큰지,  SGLT-2 억제제의 성장을 함께 견인하며 일으킨 매출 시너지가 더 큰지 평가, 분석하기는 쉽지않다.

분석결과에 따라 경쟁이라는 표현보다 쌍끌이나 동행 등 다른 단어가 더 어울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이 발표한 실적보고에 따르면 137년 역사상 지난해 R&D 투자액은 41억 유로로 최고금액을 기록했다. 투자액 증가율은 11.7%였으며 인체용 의약품 부문이 37억 유로로 R&D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매출은 206억 유로로 2020년 대비 5.4% 증가하며 사상 처음 200억 유로를 돌파했다. 당기순이익은 34억 유로로 11.2% 늘었다.

자디앙 이외 국내 급여화 도전을 지속하고 있는 오페브가 인체용의약품 매출을 주도했다. 매출액은 25억 유로, 성장률은 2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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