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상태바
질병관리본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7.06.30 0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후 12개월~12세 자녀 예방접종 완료 당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모기감시결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29일자로 발령한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한다.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일 때 경보를 발령한다.

올해 경보발령은 작년(7월 11일)보다 약 2주정도 빠를 뿐 만 아니라 6월에 경보가 발령된 건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지난 23일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채집 개체수가 531마리로 전체 모기의 72%를 차지했다.

모든 매개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또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서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7월부터 10월 하순까지는 각종 질병 매개모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며,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