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공정 전문인력 키울 '한국형 나이버트(K-NIBRT)'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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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공정 전문인력 키울 '한국형 나이버트(K-NIBRT)' 진수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9.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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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진흥원, 6일 개강 기념식...연내 백신전문인력 240명 배출 목표

바이오공정 전문인력양성 과정인 K-NIBRT(한국형 나이버트) 교육프로그램이 첫 발을 내딛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6일 오전 11시 30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에서 K-NIBRT(한국형 나이버트) 교육프로그램 개강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K-NIBRT 사업단장인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하연섭 부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아일랜드 NIBRT CEO 다린 모리시(Darrin Morrissey) 축사, 보건복지부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 기조연설, K-NIBRT 정진현 교육센터장의 교육과정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또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광역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인천테크노파크, K-NIBRT 사업단 등 관계자가 오프라인 현장에 참석했으며, 백신특화과정 1기 교육생 48명 등 70여 명은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K-NIBRT는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사업이다. 아일랜드 국립바이오전문인력양성센터(NIBRT : 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 Training)와 계약해 실제 바이오공정과 유사한 규모의 제조품질관리기준(Good Manufacturing Practice, GMP) 교육장에서 실습 중심 교육을 수행한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2025년까지 총 600억 원을 투입해 현재 건축 중인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완공 후 정식 개소되는 2024년부터 연간 2,000명 이상의 인력을 양성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K-NIBRT 교육을 이수하면 아일랜드의 NIBRT를 수료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수료증을 받게 되는데, 이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바이오공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국내 최초이다.

K-NIBRT 교육프로그램은 크게 백신특화과정과 항체의약품과정으로 구분된다. 백신특화과정은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mRNA 백신 공정 전문인력 120명 양성을 목표로 6일부터 4차례에 걸쳐 이론(3주) 및 실습(5주)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백신특화과정은 정부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구체화하는 첫 단계 사업으로 백신 생산 수요가 급증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신속한 백신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2021년 제2차 추경예산으로 편성됐다.

K-NIBRT 항체의약품과정은 11월 22일부터 비학위과정 교육을 진행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 120명을 양성하는 등 올해 총 240여 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2022년에는 백신특화과정 120명, 항체의약품과정 180명 등 300여 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K-NIBRT 교육대상은 전문대학 졸업자 이상 또는 그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구직자와 재직자를 포함한다. 이론교육은 무료로 제공되며, 선발된 교육생에게는 연세대학교에서 기숙사 시설을 제공한다. 

현재 K-NIBRT 백신특화과정 2기 교육 신청 및 접수가 진행 중이며(8.25~9.15), 자세한 사항은 K-NIBRT 사업단에 문의하면 된다.

보건복지부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이 뒷받침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K-NIBRT 백신특화과정을 통해 국제 수준의 백신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허브화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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