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충남소방본부-피치마켓과 그림문진표 제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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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충남소방본부-피치마켓과 그림문진표 제작 추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6.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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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구급 활동 시 차량관제시스템에 문진표 탑재...외국인·장애인 등 환자 소통 보조

충남소방본부가 구급 활동 시 차량관제시스템에 문진표 탑재해 외국인·장애인 등 환자 소통 보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웅제약이 돕는다.

대웅제약이 소방구급현장에서 언어소통이 어려운 환자들을 돕는 그림 문진표 제작사업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2일 삼성동 본사에서 충청남도소방본부·피치마켓과 '언어소통이 어려운 환자 응급처치 및 이송 시 AVL을 통한 그림 문진표 확산 사업'을 위한 3자간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대웅제약과 피치마켓은 언어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장애인들도 위급상황에서 증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그림 문진표를 제작하고, 충남소방본부는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사용하는 AVL(소방차량관제시스템) 단말기에 이를 탑재시켜 활용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지마요'의 일환으로 발달장애인 등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표현하고 의료진과의 소통을 통한 진료와 처방을 돕는 AAC 카드를 의사와 약사 등 의료 전문가의 자문과 검토를 거쳐 제작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구급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이 응급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지원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진료를 위한 의사소통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웅제약의 '참지마요' 사회공헌활동이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들의 응급처치를 돕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의약보국의 경영이념에 따라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 진행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선호 충남소방본부장은 "그림으로 보는 문진표 개발을 통해 언어 소통이 어려운 환자에 대한 119구급대원의 정확한 환자평가로 적정한 이송병원을 선정하는 등 고품질 119구급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구급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함의영 피치마켓 대표는 "느린 학습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콘텐츠가 더 많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활용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느린 학습자를 위한 콘텐츠가 곧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장애, 언어 등으로 제약을 받지 않도록 설계된 디자인)'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과 피치마켓이 공동 진행하는 '참지마요'는 발달장애인 등 느린 학습자들이 몸이 아플 때 혼자서도 질병 증상을 표현하고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느린 학습자들이 의료진·보호자에게 정확한 질병 증상을 표현하도록 돕는 AAC 카드 그림책을 제작해 전국 병·의원, 특수학교, 복지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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