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찌릿 통증 '상과염' 환자 연 81만명 진료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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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찌릿 통증 '상과염' 환자 연 81만명 진료받아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5.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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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트 분석...50대 36.5% 최다

물건을 못들 정도로 팔꿈치에 찌릿찌릿 통증을 일으키는 '상과염' 연 진료환자가 81만명을 넘어섰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6.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 건병증인 상과염은 팔꿈치 상완골의 내상과, 외상과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크게 ‘테니스 엘보’라고 불리는 외측 상과염과 ‘골퍼 엘보’라고 불리는 내측 상과염으로 분류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2019년까지 ‘상과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3일 발표했다.

발표내용을 보면, 진료인원은 2015년 70만 5천 명에서 2019년 81만 4천 명으로 10만 8천 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6%다. 성별로는 남성은 2015년 33만 1천 명에서 2019년 40만 6천 명으로 22.5%(7만 5천 명), 여성은 같은 기간 37만 4천 명에서 2019년 40만 8천 명으로 9.0%(3만 4천 명) 늘었다.

2019년 기준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81만 4천 명) 중 50대가 36.5%(29만 7천 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40대 27.0%(22만 명), 60대 19.8%(16만 1천 명)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은 2019년 1,583명으로 2015년 1,397명 대비 13.3%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에서 여성 3,814명, 남성 3,112명으로 가장 높아 정점을 이루고 연령증가에 따라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5년  833억 원에서 2019년 1천 228억 원으로 47.4%(395억 원)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2%였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성별로 살펴보면, 2015년 11만 8천 원에서 2019년 15만 1천원으로 27.8%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 진료비 보다 높았다. 2019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16만 4천 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성훈 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상과염은 통계적으로 90%의 환자가 1년 이내에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절한 휴식과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을 제한하며,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포함한 물리치료를 시행할 경우 가장 빠른 치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보존적 치료에 실패해 1년 이상 지속되는 통증과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특히 측부 인대의   손상이 동반돼 관절의 불안정성이 동반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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