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아토스타젯 산식보다 싼 최저가 선택
고지혈치료 복합제인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닙 조합 동일제제가 두 달 사이 300개 가까이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리지널은 2019년 기준 건강보험 청구액이 600억원을 넘어선 한국엠에스디의 아토젯이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5월 1일 신규 등재되는 보험의약품은 총 279개다. 이중 81%인 226개가 아토젯 제네릭인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닙 복합제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아토젯 제네릭은 52개가 무더기로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에제티닙은 10mg으로 고정돼 있고, 아토르바스타틴 함량을 10mg, 20mg, 40mg, 80mg 등으로 높여 결합시켰다. 현 함량별 등재품목 수는 에제티닙10mg/아토르바스트틴10mg 23개, 10/20mg 23개, 10/40mg 9개, 10/80mg 1개 등이다. 10/80mg 단독품목은 아토젯.
5월에 신규 등재되는 품목도 10/80mg을 제외한 3개 함량 조합 제품들이다.
먼저 다산제약 브이토젯정10/40mg, 동구바이오제약 제트스탄정10/40mg, 유한양행 아토바미브정10/40mg, 에이프로젠제약 아젯탐정10/40mg, 제일약품 리피토플러스정10/40mg, 제뉴원사이언스 제뉴원아제브정10/40mg, 지엘파마 제엘젯정10/40mg, 진양제약 진토젯정10/40mg 등 8개 품목은 1415원으로 등재된다.
신청제품 외에 19개 제품 이하로 등재돼 있고 기준요건을 모두 충족해 기등재 동일제제 최고가와 동일가로 산정된 것이다.
또 녹십자 아젯듀오정 등 60개 제품은 같은 함량 조합이지만 기준요건 중 1가지만 충족해 상한금액 최고가의 85%인 1203원으로 등재된다. 무려 68개 제약사가 10/40mg 함량 제품을 5월에 새로 등재시킨 것이다. 기등재 품목까지 포함하면 77개사에 달한다.
또 10/10mg과 10/20mg 조합 156개 품목의 경우 동일제제가 20개 이상 등재돼 있어서 동일제제 상한금액 최고가의 72.25%의 85%인 637원과 808원으로 각각 등재된다.
현행 규정은 동일제제가 20개 이상 등재돼 있으면 최저가와 최고가의 72.25% 중 낮은 금액의 85%로 약가를 산정하도록 돼 있다. 여기서 최고가의 72.25%가 적용된 건 동일제제 상한금액 중 최저가보다 최저가의 72.25%가 낮기 때문이다. 해당약제는 아젯듀오정10/10mg 등 78개, 아젯듀오정10/20mg 등 78개 등이다.
동화약품과 일동제약의 경우 자사 10/40mg 조합 제품인 아토스타젯정과 아토미브정을 산정금액보다 싼 869원과 1178원에 각각 등재시킨다.
이에 따라 아토스타젯정은 이 함량 조합 현 최저가인 알보젠코리아 아제티브정(1179원)을 제치고 가장 싼 약이 되는데, 이 약가는 알보젠의 아제티브정10/10mg(863원)을 제외하고 모든 함량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하다.
한편 아토젯 군과 경쟁관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닙 성분이 결합된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 동일제제 군은 제네릭이 없는 상태에서 자료제출의약품만으로 이미 150개가 급여목록에 등재돼 있는 상태다. 추후 제네릭까지 진입하면 아토젯 군 못지 않게 품목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