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푸트니크V, 중국 시노팜 백신 도입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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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푸트니크V, 중국 시노팜 백신 도입 추진해야"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4.0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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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 "방역당국, 승인검증 절차 조기 착수 필요"

국회가 코로나19 백신 수급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방역당국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와 중국 시노팜 백신에 대해서도 승인검증 절차를 신속히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무소속 이용호(남원·임실·순창) 의원은 1일 "코로나19 (상황이) 간단치 않다. 흰 백신이건 검은 백신이건 코로나만 잘 잡으면 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이 가속되면서 '백신 자국주의'로 국내 백신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면서 "그러나 방역당국은 러시아와 중국에서 개발된 백신에 대해서는 자료 제출 요구도, 검토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백신 수급 골든타임을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난달 30일 주한 러시아 대사관이 '한국이 스푸트니크V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러시아 백신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고, '중국 백신 역시 공개된 데이터 부족 등의 사유로 국내 도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약한 백신 외에는 아예 검토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특히 "러시아 백신은 50여개국에서 승인받았고, 독일과 프랑스 등 백신이 부족한 유럽국가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항체형성률도 90%를 상회할 정도로 높다. 국내에서도 한 바이오 업체가 강원도 춘천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방역당국도 장담하지 못하는 백신 수급 문제를 해결하려면 도입 가능한 백신을 선제적으로 검토해서 연내 집단면역 형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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