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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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6.07.1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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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채집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 64.2% 차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모기의 50%이상 분류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부산지역에서 지난 7일 채집한 모기다. 총 채집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64.2%를 차지했으며, 현재 바이러스 검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올해 국내 일본뇌염 진단 환자는 아직 없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를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경보를 발령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는 지난해 보다 경보발령시기가 한 달가량 빨라졌는데, 이는 5~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지속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7월부터 10월 하순까지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며, 야외활동및 가정에서 모기 회피요령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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