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다음은? 기넥신·엔테론·레가론·이모튼 정조준
상태바
'콜린' 다음은? 기넥신·엔테론·레가론·이모튼 정조준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12.07 0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평원 약평위, 급여적정성 본평가 1차 5개 성분 확정
"약제별 평가연차 선정기준 모호"...형평성 문제제기도

뇌질환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에 이은 기등재의약품 급여적정성 본평가 1차 대상약제 윤곽이 드러났다. 

뉴스더보이스 보도대로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돼 있는 일반의약품 5개 성분이다. 

'콜린'만큼은 아니어도 매출액이 수백억대인 품목들이 포함돼 있어서 해당 업체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됐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지난 3일 '의약품 급여적정성 재평가 관련 평가대상 선정 및 평가 계획안'을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임상적유용성 평가가 필요한 1차 본평가 대상 약제로 일반의약품 5개 성분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성분은 Ginkgo biloba leaf ext.(은행엽엑스), Vitis vinifera ext.(포도씨건조엑스)/ Vitis vinifera leaf ext.(포도엽엑스), Silymarin(카르두스마리아누스엑스산), Avocado soya(아보카도-소야불검화물추출물), Bilberry fruit dried ext.(빌베리건조엑스) 등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이들 성분 전체 매출액은 2천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각 성분을 대표하면서 이번 재평가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주요품목과 지난해 건강보험 청구액을 보면, SK케미칼 기넥신에프정80mg 117억원, 한림제약 엔테론정150mg과 50mg 각각 332억원과 118억원(450억원), 부광약품 레가론캡슐140 130억원, 종근당 이모튼캡슐 390억원, 국제약품 타겐에프연질캡슐 85억원 등이다.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은 이달 열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이 내용을 보고한 뒤 재평가 관련 내용을 공고한다. 시점은 이달 세째주나 네째주 쯤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1차 본평가 대상 약제 선정과 관련, 연차별 우선순위와 기준이 뭔지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본평가가 5차까지 진행되는 걸 감안하면 1차와 5차 평가는 간극이 적지 않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이 간극만큼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본평가 대상 선정 때 우선순위와 선정기준이 명확치 않으면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부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