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협상생략 펜시비어크림..."1만8천명 환자에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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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협상생략 펜시비어크림..."1만8천명 환자에 혜택"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11.0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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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건정심서 의결...1일부터 건강보험 적용

한국콜마의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펜시비어크림(펜시클로버)이 국내 허가 11개월만에 건강보험을 적용받았다. 이에 따라 약 1만8천명의 환자가 급여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포진(Herpes simplex)은 헤르페스 바이러스(human herpes viruses)에 속하는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피부와 점막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수포(물집)가 발생한다.

보건복지부는 10월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펜시비어크림 급여등재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상한금액은 g/개당 1908원, 급여개시일은 11월1일부터다.

1일 복지부에 따르면 펜시비어크림은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증(입술포진)'에 허가된 항바이러스제다. 환부에 약물을 도포하는 크림제형의 외용제로 이 약제가 필요한 환자는 약 1만8천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2월30일 시판허가를 받아 국내 도입됐다. 이후 올해 3월31일 급여 등재 신청했고, 약 4개월 뒤인 7월23일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 

약가협상생략 절차(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 1908원)를 밟아 건보공단과는 상한금액을 빼고 예상청구액을 협상했다. 기간은 7월30일부터 9월25일까지 거의 60일을 가득 채웠다.

급여적정성 평가결과를 보면, 교과서에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언급돼 있었고, 임상적 유용성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 대체약제인 아시클로버 외용제와 유사했다. 구체적으로 병변치료까지 걸린 시간 중간값은 펜시비어크림 투여군 4.8일, 대조군 5.5일이었다. 또 통증완화까지 걸린 시간 중간값은 펜시비어크림 투여군 3.5일, 대조군 4.1일로 나타났다.

대한감염학회, 대한피부과학회는 임상적 효과 및 안전성, 치료적 위치 등이 대체약제와 유사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A7 국가 중에서는 미국, 영국, 독일 3등 3개국에 등재돼 있었다. 

예상청구액은 대체약제와 투약비용 비교, 임상적 유용성을 반영한 점유율 등을 고려해 3400만원으로 합의됐다. 복지부는 "대체약제가 존재함에 따라 추가 재정소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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