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조기발견 시범사업' 착수...이달부터 두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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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조기발견 시범사업' 착수...이달부터 두달간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9.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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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만56세 일반검진 미수검자 대상

보건당국이 이달부터 'C형 간염 조기발견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조기발견과 치료로 C형 간염을 퇴치하기 위한 목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건강보험공단과 대한간학회가 동참한다.

C형간염은 백신이 없고, 방치 시 간경변증(간경화), 간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구체적으로는 C형간염에 감염되면 약 54~86%가 만성간염 상태로 이행하고, 20~50년 동안 15~56%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또 간경변증 환자의 연간 1~5%는 간세포암종이 발생한다. 다행인 건 조기 발견해 일정 기간 치료제를 복용하면 완치 가능하다.

이번 시범사업은 만 56세(1964년생)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체계를 활용해 2020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한시적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올해 일반건강검진 미수검자 중 만 56세, 남․녀 모두 해당된다.

연령대를 만 56세로 정한 건 C형간염 항체 양성률이 만 55세부터 1.6%로 급격 증가하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일반건강검진 채혈 시 C형간염 항체검사를 함께 시행하고, 항체검사(1차) 결과 양성인 경우 2차 확진검사를 시행해 재내원은 불필요하다. 검사비용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부담하며, 시범사업으로 본인부담금은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시범사업 실시 후 고위험군 C형간염 유병률, 비용 효과성 등 결과를 분석해 향후 국가건강검진 항목 도입 검토 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다양한 홍보(라디오, SNS 등)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C형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만56세 일반건강검진 미 수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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