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 국가고시 실시기험 1주 연기 결정
상태바
정부, 의사 국가고시 실시기험 1주 연기 결정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8.31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대교수-범의료계 원로들 의견 감안

정부가 의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월 1일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해 8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31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그간 정부는 의사국가시험에 대해 집단적으로 취소 신청을 한 의대생들이 자기 본의로 시험 취소를 신청한 것이 맞는지 개별적으로 전화와 문자를 돌려 확인했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취소 의사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다수 발생했다. 8월 28일 기준 응시 취소 신청한 응시자는 전체 3172명 중 2839명(89.5%)이다.

이들 기관은 또 집단 진료거부 중단 요청을 위한 범의료계 소통과정에서 의과대학 여러 학장들, 교수들, 범의료계 원로들이 의사국가시험 연기를 요청했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에서도 다시 한번 실기시험 일정 연기를 요청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수의 시험 취소자가 생기는 사태는 향후 병원의 진료 역량에도 문제가 발생해 국민들의 의료 이용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했다.

이번 실기시험 연기 결정에 따라 9월 1일~18일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9월 8~25일로, 추석 연휴 기간과 시험 시스템 점검 기간으로 인해 9월 21일 이후 응시 예정자의 시험 일자는 10월 12일로 각각 조정되며, 마지막 시험은 11월 10일에 실시된다.

기존 시험응시를 취소했던 학생들은 재신청 접수를 통해 시험을 응시할 수 있으며, 재신청 접수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9월 1~7일 사이에 시험응시를 신청했던 의대생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험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