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구팀 "동정적 사용 환자 53명 중 36명(68%) 임상적 회복"
렘데시비르(길리어드)가 중증 코로나19 치료에 가능성을 보였다. 동정적 사용으로 렘데시비르를 투여 받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68%가 임상적 회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더스-시나이병원 Jonathan Grein 박사팀은 렘데시비르 동정적 사용 환자의 경과분석 연구결과를 10일(현지시간) NEJM에 게재했다.
연구는 지난 1월25일부터 3월7일까지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 받은 중증 코로나19 환자 53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기계환기(30명) 또는 체외막산소화장치(4명)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각 환자의 치료에서 렘데시비르 투여는 10일간 이뤄졌다.
평균 18일의 추적관찰결과, 36명(68%)이 임상적 회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기계환기 치료를 받던 환자 30명 중 17명은 장치를 발관했다.
전체 53명 가운데 25명은 퇴원했고, 7명은 사망했다.
연구팀은 “렘데시비르를 투여 받은 중증 코로나19 환자 53명 중 36명이 임상적 회복을 보였다”며 “렘데시비르의 약효는 현재 진행중인 무작위배정·위약대조 연구를 통해 확증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용으로 개발된 실험약이다. 에볼라에 대해선 약효를 증명하지 못했지만,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증상완화에 기여하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는 향후 몇주내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코로나19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가운데 2개는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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