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TMB 종양 치료효과, 미국서 우선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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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TMB 종양 치료효과, 미국서 우선심사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4.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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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연구결과 토대로 2번째 바이오마커 기반 허가 노려

키트루다(MSD)가 종양변이부담(TMB) 발현율이 높은 고형암에 보인 효과를 바탕으로 적응증 확대에 나선다.

8일 MSD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키트루다 단독요법에 대한 보충허가신청서(sNDA)에 우선심사권을 부여했다.

신청서는 KEYNOTE-158(2상) 결과를 담고 있다. 해당 임상시험은 암종과 무관하게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고형암 환자들을 모은 ‘바스켓 연구’로 진행됐다. 참여자의 대다수는 치료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종양변이부담 발현률은 ‘FoundationOne CDx’를 통해 측정됐다. 10(mutations/megabase)이상일 경우 종양변이부담이 높은 것으로 정의됐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키트루다를 매 3주마다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연구결과는 지난 2019 유럽종양학회연례학술대회(ESMO)에서 발표됐었다. 이에 따르면, 종양변이 부담이 높은 그룹은 키트루다에 반응할 확률이 컸다. 구체적으로 객관적반응률(ORR)은 종양변이부담 높은 그룹(99명) 30.3%, 낮은 그룹(652명) 6.7%였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양 그룹에서 모두 2.1개월로 동일했다. 2년 시점 무진행생존기간 비율은 종양변이부담 높은 그룹 18.9%, 낮은 그룹 6.5%로 집계됐다.

전체생존율(OS)은 종양변이부담이 낮은 그룹에서 더 좋은 경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13개월과 11.7개월로 각각 조사됐다. 2년 시점 전체생존비율의 경우 종양변이부담이 높은 그룹 34.5%, 낮은 그룹 31.1%였다. 연구에서 키트루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앞선 연구와 일치했다.

FDA는 처방약유저피법(PDUFA) 일정을 오는 6월16일로 정했다. 심사결과도 그 시기쯤 내놓을 예정이다.

키트루다는 앞서 KEYNOTE-158 연구결과를 토대로 조직불문항암제(tissue agnostic drug)로서의 잠재성을 증명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미국에서 현미부수체불안전성(MSI)가 높거나(H) DNA 오류 복원력(MMR) 결핍(d)인 고형암의 2차 이상 치료에 신속 승인됐다.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항암제의 첫 허가 사례였다.

또 다른 조직불문항암제로는 비트락비(바이엘)가 있다. 비트락비는 2018년부터 미국에서 암종과 무관하게 TRK 유전자 융합이 발현된 고형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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