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 레테브모, "신속한 급여 간절" 청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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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결렬' 레테브모, "신속한 급여 간절" 청원 올라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8.13 06: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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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레토 국내 철수 이후 남은 유일한 RET 표적항암제 
하루 약값 25만원, 한달 750만원 "신속한 급여를" 호소
지난해 공단과 최종 협상 끝에 '결렬'…릴리 "급여 재신청 계획"

비소세포폐암 영역에서도 소수의 환자에게만 사용되는 RET 변이 표적치료제 레테브모(셀퍼카티닙)의 급여 진입을 촉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올라 주목된다. 

비소세포폐암에서 RET 유전자 변이는 국가별, 검사 시기에 따라 1~6%로 보고된다. RET 유전자 변이는 선암과 60세 미만 젊은 연령, 비흡연자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RET 유전자 변이에 사용되는 레테브모는 2022년 3월 식약처로부터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등의 치료에 사용 허가를 받은 희귀의약품이다. 

레테브모는 경쟁약물인 한국로슈의 가브레토가 지난 5월 20일 철수를 결정하며 유일한 RET 표적치료제로 남게됐다. 두 약제 모두 국내 시장 진입을 위해 급여권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한 바 있으며, 가브레토는 개발사인 블루 프린트 메디슨과로슈의 글로벌 계약 종료에 맞물리며 최종적으로 국내 허가 취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때문에 국내 유일의 RET표적치료제 레테브모에 대한 급여 진입 여부에 이목이 쏠렸는데, 지난해 진행된 급여 최종 관문인 공단과의 협상 과정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국민동의청원에서 청원인은 아내의 투병 상황을 설명하면서 "주치의 말로는 독성 항암제로 장이 헐어 계속해서 항암 주사치료는 불가해 표적항암치료제(RET 유전자 융합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테브모캡슐')를 먹어야 할거 같다고 해 지금은 먹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효과가 있고 부작용도 확연히 적어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비급여라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약값이 4주 기준 약 750만원으로 하루 약값이 25만원"이라고 경제적인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직장인 월급으로 약값은 물론 병원비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면서 "2023년 8월 제약회사와 국민건강 보험공단의 약가협상 실패로 인해 환자가 부담해야하는 비용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한국릴리에)문의한 결과 약가협상을 재개할 계획이 아직 없다고 한다"면서 "좋은 치료제가 있음에도 엄청난 약값으로 인해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하루빨리 RET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치료제를 마음 편히,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레테브모캡슐'의 신속한 급여 적용을 간절히 부탁드린다"는 말로 청원을 마무리 했다. 

청원은 개시 7일 만인 12일 4053명의 동의를 얻으며 8%대의 동의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레테브모는 지난해 10월 임상 3상 시험인 LIBRETTO-431 및 LIBRETTO-531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2상을 통해 진행했던 약가협상 난제들이 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LIBRETTO-431 연구는 레테브모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펨브롤리주맙 치료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ITT-펨브롤리주맙 환자군에서 독립적중앙검토위원회(BICR)에 의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은 레테브모 투여군 24.8개월, 대조군 11.2개월로 위험비는 0.465로 나타났다. BICR에 의한 치료제의 전체 반응률(ORR)은 레테브모 투여군 83.7%로 대조군 65.1%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한국릴리 측은 급여 진입 여부에 대해 "환자분들을 위해 레테브모의 급여 재신청을 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빠른 재신청을 위해서는 회사의 노력뿐 아니라 보건당국(복지부, 공단, 심평원)과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릴리는 국내 RET 변이 암 환자들의 레테브모에 대한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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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2024-08-13 08:28:48
위 기사의 청원 링크입니다
https://petitions.assembly.go.kr/status/onGoing/1D046BD121103E5BE064B49691C1987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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