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비강내 의약품' 개발 요점은 '약물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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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비강내 의약품' 개발 요점은 '약물전달'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4.06.04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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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효과·신체 부담 적어…알레르기·천식에서 다양화 시작 
국소 약물 형태에 머물러…높은 생체 이용률 장점 

코를 통해 의약품을 분사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비강투여 약물이 알레르기와 감기 등에서 일부 한정적으로 사용됐던 한계를 넘어 위장관치료제, 두통까지 확대되고 있어 시장이 지속적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강내 의약품은 최근 약물의 높은 흡수성, 사용의 용이성과 편의성, 환자 편의 등의 장점이 부각되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비강 투여 의약품 세계 시장 규모(단위, 백만달러)

다만 비강내 의약품은 약제 제형 변경과 효과 지속을 위한 약물 전달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하는 개발이 뒷받침 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발간하는 ASTI ASTI Market Insight 최신호는 비강 투여의약품을 주제로 한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비강 투여 의약품은 비강 내 점막을 통해 약물을 투여하는 의약품으로,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약물 투여 방식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성장 기회를 얻고 있는 영역이다. 

Markets and Markets 보고서에 따르면 비강 투여 의약품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659억 달러에서 2027년 869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5.7%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의약품 중 비강을 통한 의약품의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622억 원, 2022년 약 650억 원으로 추정되며, 시장 증가율도 4.4%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강내 의약품의 강점은 높은 약물 전달이다. 예를 들어 저분자량 약물인 프로프라놀롤에 대한 비강 투여 후 생체 이용률은 거의 90%에 달한다. 일반적인 경구 투여 약제의 생체 이용률이 25%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약 3배 이상의 차이다. 

비강 투여 의약품 2022년 제형별·지역별 점유 비율
비강 투여 의약품 2022년 제형별·지역별 점유 비율

현재 비강내 의약품은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 등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펜타닐 ·몰핀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 옥시토신, 데스모프레신과 같은 호르몬 약물, 마취제, 항히스타민제(아젤라스틴), 위장관치료제(특히 메토클로프라미드 및 온단세트론), 진정제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주목되는 약물은 이미트렉스-수마트립탄, 조미그-졸미트립탄, 미그라날-다이하이드로르고타민과 같은 두통약(OTC) 분야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 분야와 인슐린 분야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리포트는 "비강을 통한 약물 전달은 경구 투여 약물의 경우에서와 달리 간을 통과하여 대사, 손실되는 양을 줄일 수 있으며, 또한 약물 복용에 따른 다른 신체 장기의 부하를 줄일 수 있다"면서 "비강 투여 의약품 시장은 환자 및 의사들 사이에서 자율적 투약 관행 채택이 증가하고, 약물 투여 방식 중 코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성장 기회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약물의 비강 투여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의 대부분은 흡수되는 약물 양의 높은 변동성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비강 투여 의약품 시장의 성장은 주로 환자와 의사의 순응성 증가, 자가 투여 관행의 채택 증가, 비강 경로의 장점(약물의 높은 흡수성, 무통, 비침습성)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데, 다만 코 점막의 자극, 코 내부 건조, 일시적인 화끈거림, 콧물 등 비강 투여 의약품의 사용으로 인한 몇몇 부작용 및 합병증이 시장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점막의 감각 자극 정도, 1회 분무 작동 과정의 분사량 차이 등으로 약물 전달의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비강 투여 후 신체에 흡수되는 양의 변동성이 최소화되도록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리포트는 "비강 투여 의약품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규 적용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보다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약물전달 용기의 개선 및 개발도 요구되고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비강내 의약품은 제형에 따라 비강 분무제(나잘 스프레이), 비강 분무액, 비강 분말제제, 비강 연고(젤) 등이 있으며 스프레이 형태 제품이 53.2%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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