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마음까지 치유' 서울대병원 약제부, 인술의료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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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마음까지 치유' 서울대병원 약제부, 인술의료 실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3.16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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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문화의식 향상 집중...인문학 강의-멘토클라스-동행 진행
서울대병원 약제부. 사진은 안내서에서 게재된 내용.
서울대병원 약제부. 사진은 안내서에서 게재된 내용.

환자 마음까지 치유하는 약제부가 있다. 인술의료를 실천하며 환자안전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는 서울대병원 약제부이다. 

서울대병원 약제부는 지난 2017년부터 약제부 전직원 대상 인문학 강의를 시작으로 이듬해 실습학생 대상 인문학 현장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2020년부터는 환자상담 위원회와 미래위원회를 통해 '직원 스스로 돌아보기' 프로그램을 마련, 전문성과 책임감, 성실성, 인성, 의식향상에 대한 노력과 배려심을 높이는 시간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는 약제부 보직자 대상 멘토클라스를 운영하며 '신패러다임 약사의 역할' 병원약사 대상 강의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약제부 전 직원 대상으로 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자안전뿐만 아니라 마음가지 치유하는 약사상을 키워나가고 있다. 

약제부는 '환자를 위한 마음 처방사' 안내서를 통해 그동안 하나둘씩 추가해 운영해온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인문학 강의와 관련, 입원조제파트 김주희 약사는 '약사,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약사는 "나를 찾고 그릇을 키워 환자 스스로 약물부작용이나 스트레스에서 자유롭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의료인으로 성장하면 사랑과 존경받는 성공적인 삶이 될 수 있다는 말처럼 나 또한 멘토약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행복한 약사를위한 길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예린 입원조제파트 약사도 '스트레스란 무엇인가'에 대해 "스트레스 관리법 중 인상깊은 것은 남 탓을 감사로 돌리라는 것이었다. 어떤 스트레스 상황을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감사한 기회로 생각한다면 스트레스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나를 돌아볼 좋은 시간인 것과 함께 타인을 비난하지 않게되니 스스로가 좋은 생각만 할 수 있고 행복해지는 방법인 것 같다"고 전하고 인문학 강의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대병원 약제부는 '환자를 위한 마음 처방사'를 위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있다.  사진은 관련 안내서이다.
서울대병원 약제부는 '환자를 위한 마음 처방사'를 위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있다. 사진은 관련 안내서이다.

멘토클라스는 지난 2021년 9월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식혁명을 시작으로, 10월 행복한 삶을 위해, 11월 좋은 리더는 어때야 하는가, 12월 대화 공감 소통, 2022년 1월 죽음학 개론, 2월 마음의 연금술, 4월 TIME OFF, 5월 존엄하게 산다는 것, 6월 기족, 7월 회복탄력성, 8월 습관, 11월 리더를 위한 멘탈수업 등의 주제로 운영해왔다. 

멘토클라스는 환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며 자기 모순을 찾고 개선해 사람다운 성품을 갖춘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하자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동행은 약제부와 약제부서 외 전직원을 13개 팀으로 구성해 멘토클라스의 내용을 공유하고 환자중심 소통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상호간 이해를 증진하며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환자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SNUH-Developer 학습조직을 시행하고 있다. 

끝으로 동행을 행하는 멘토약사는 환자가 약을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도와주면서 환자 스스로 질병의 근본을 해결하도록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약제부는 이같은 활동을 통해 환자별 개인 맞춤형 약제서비스 제공과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멘토약사로서 자기계발, 인간중심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며, 상호존중하고 협력해 동료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밝혔다. 최종적으로는 인술의료의 중심에서 최적의 약제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이바지가 목표다. 

조윤숙 약제부장은 이와 관련 "그동안 환자를위한 마음까지 치유하기 위해 약사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것부터 찾아보기 시작했다"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타인인, 환자를 이해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발상이었다"고 밝혔다. 

조 부장은 "약제부뿐만 아니라 병원 전체에 마음을 치유하는 이같은 과정을 전파해 환자안전과 치료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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