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 환자안전 역할 강화...'환자안전 약물관리센터'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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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 환자안전 역할 강화...'환자안전 약물관리센터' 신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2.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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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병원약사회 회장, 24일 대의원총회서 올해 추진사업 밝혀
김정태 회장이 24일 대의원총회에서 취임사를 밝혔다.
김정태 회장이 24일 대의원총회에서 취임사를 밝혔다.

병원약사들이 환자안전을 위한 역할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환자안전 약물관리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김정태 병원약사회 회장은 24일 취임사를 통해 화상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같은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김 회장은 "회장 출마 당시 제시했던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여는 비상하는 병원약사'라는 슬로건대로 고려사회화에 따른 환자군의 변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약사 직능의 변화 등 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 속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잘 파악하고 미래를 대비해 병원약사들의 직능을 더욱 발전시키고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환자안전사고 예방활동 및 예방프로그램 개발, 환자안전사고 보고 활성화, 환자안전· 질향상 교육 및 홍보 등 환자안전에서의 병원약사의 역할을 좀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자 환자안전 약물관리센터를 신설하고자 한다"면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중앙환자안전센터, 대한약사회 환자안전 약물관리본부와 보다 더 원활하게 협력하기 위해 그에 걸맞는 조직을 신설해 사업 추진하고자 하니 잘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기존 전문약사제도 운영준비단은 전문약사추진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가전문약사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추후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전문약사운영단으로 전환하고 민간전문약사의 국가 자격 취득 지원, 국가제도에 맞추어 각종 교육체계 정비 및 신규 컨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회원증대 추진TF와 병원약사 수가TF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속성을 갖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작년 하반기에 발족한 한국병원약사회 40년사 발간 TF에서는 올해 11월 병원약사대회에 맞춰 지난 40년의 역사와 영광을 담은 사사를 발간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 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은 올해도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건보공단이 추진 중인 사업 제도화 및 수가 신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약제 업무 효율성 향상에 필요한 지침과 자료를 개발해 배포, 유관 학회와의 협력 증진은 물론 국제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학술대회 중 국제 세션을 운영하고, 2024년에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약학연맹(FAPA) 조직위원회에 병원약사도 참여 중이며, 아시아 지역 병원약사들의 국제교류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근 전문약사 입법예고(안), 약배송, 비대면진료, 필수의료, 간호법 등 보건의료계의 각종 현안과 난제들로 마음이 무겁지만 최근 1,900명에 가까운 새내기 약사 배출이라는 반가운 소식으로 병원약국 인력공백 해소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아무쪼록 병원약국이 신규약사들로 더욱 활기가 넘치고, 보다 안정적인 업무 환경에서 전문약사 준비를 통한 전문성 강화에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이영희 전 회장이 이임사를 밝혔다.
이영희 전 회장이 이임사를 밝혔다.

앞서 이영희 전임 병원약사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2년 동안 이룬 모든 성과와 결실은 전국 4,700여 명의 회원분들과 대의원 여러분들이 저를 믿고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덕분"이라며 "27대 집행부는 국가 전문약사제도의 성공적인 시행과 안착을 비롯해 약제수가 및 인력기준 개선 등 추진중인 여러 현안과 후속 과제 역시 성공적으로 완수해달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22억9200만원의 예산을 통과시켰다. 

또 지난 22일 전자투료 방식으로 2023~2014년도 대의원총회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한 결과가 보고됐다. 의장에 김주신 전북대병원 약무1급, 부의장에 박혜순 충남대병원 약제부장과 권태협 경북대병원 약제부장이 당선됐다. 

대의원총회에서 이영희 전임회장이 김정태 현 회장에게 회기를 넘겼다.
대의원총회에서 이영희 전임회장이 김정태 현 회장에게 회기를 넘겼다.

 

이날 시상은 공로상에 이영희 전임 병원약사회장을 비롯해 전재열 칠곡경부대병원 전 약제부장, 김승한 서울아산병원 전 차장이, 서울시장 표장에는 최정윤 서울대병원 약제부 외래조제파트장과 송효숙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약무국 특수조제파트장, 홍성연 강북삼성병원 약제부장, 강균화 인제대 서울백병원 약제부장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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