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 약가인상 '속전속결'...17일만에 약평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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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트아미노펜 약가인상 '속전속결'...17일만에 약평위 통과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2.11.1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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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mg 19개 품목 조정신청 수용...건보공단 협상도 급물살 탈듯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잦은 품절사태를 겪었던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에 대한 상한금액 인상 절차가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 제약사들이 조정신청 관련 자료를 제출한 지 17일 만에 첫 관문을 넘어 선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한국얀센 등 아세트아미노펜 650mg 19개 품목에 대한 약가 조정신청을 수용했다.  

앞서 복지부는 제약계 요청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수급 대책으로 상한금액 인상논의를 진행왔다. 이번 조정대상은 수급이 가장 불안정했던 650mg 함량 제품으로 한정됐고, 약제목록에 등재돼 있는 20개 품목 중 자진 취하된 1개 품목을 제외한 19개 품목에 대한 자료가 지난달 말까지 심사평가원에 제출됐다.

검토절차는 신속히 이뤄졌다. 자료제출 이후 불과 17일만에 약평위까지 통과한 것인데, 통상 3~4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조정신청 절차와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정부와 보험당국이 수급 안정화를 위해 의지를 갖고 이번 사안을 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건보공단 협상절차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이지는 않았지 제약사들이 신청한 조정가격은 정당 100원 내외로 알려졌다.

현 상한금액이 43~51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는 점에 비춰보면 약제에 따라서는 최대 50% 이상 약가인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해열 및 감기에 의한 동통(통증)과 두통, 치통, 근육통, 허리동통(통증), 생리통, 관절통의 완화 등의 치료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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