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니 독감백신 출하 승인도 '쭉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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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니 독감백신 출하 승인도 '쭉쭉'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9.1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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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필두 사노피·보령·일양 출하 신고 지속 
사노피 등 일부 제약사 트윈데믹 대비 공급량 늘려 

올해 계절성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gdemic)이 예고된 가운데 독감백신 출하량이 8월 중순을 기점으로 수직상승하고 있다.  

식약처 국가출하승인 내역을 보면 국내 독감백신 출하 승인 첫 테이프는 8월 22일 녹십자가 끊었다. 

녹십자는 이날부터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인플루엔자분할백신)의 출하 신고를 시작해 같은 달 26일, 이달 1일과 2일, 6일, 7일까지 이어갔다. 

녹십자의 독감백신 출하 신고는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의 독감백신 출하 물량은 1600만 도즈 수준이다.   

다국적제약사 중에서는 사노피파스퇴르가 출하승인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독감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인플루엔자분할백신)은 지난달 23일과 25일 승인 신고 이후 이달에도 추가 승인 신고를 할 예정이다. 

한국백신은 코박스플루4가PF(인플루엔자분할백신)에 대한 출하승인을 8월 24일 시작한 이후로 9월 5일과 6일, 7일 승인을 이어갔다. 

보령바이오파마도 보령플루V테트라백신 프리필드시린지(인플루엔자분할백신)와 보령플루VIII테트라백신(인플루엔자분할백신)에 대한 출하 승인을 이어가고 있다. 

일양약품은 다른 회사들 보다 조금 늦은 이달 2일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인플루엔자분할백신)의 출하승인을 얻어냈다. 일양약품은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입찰에서 고비를 마신 이후 계획했던 물량(200만 도즈)의 소진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양약품의 NIP 입찰 실패와 트윈데믹 우려에 일부 제약사들은 출하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양약품의 NIP탈락으로 백신을 생산하는 일부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기존 물량에서 조금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최대 규모 독감백신을 생산하는 녹십자 역시 비슷한 분위기를 보였다. 

관계자는 "계획된 물량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 생산 중단으로 늘려진 공급량을 올해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출하승인은 백신이나 혈액제제 등 제조단위(로트)별로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를 위해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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