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격의료 활용...코로나 이전보다 38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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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격의료 활용...코로나 이전보다 38배 증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8.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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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맥킨지의 미국 원격의료 전망 소개
사용량 증가-소비자 선호 제고-투자확대 등 영향 커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위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전세계가 비대면 진료 등의  원격의료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원격의료 분야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사용량 증가를 비롯해 소비자의 선호도 제고, 투자 확대로 인해 올해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건산업진흥원이 발행한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인 맥킨지는 미국의 원격의료 활용이 코로나19 이전보다 3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메디케어및메디케어이드서비스센터는 올해부터 원격의료 서비스에 대한 의료비 환급코드를 적용했다고 부연했다.

또 지속적인 기술혁신에 힘입어 '가상 응급 진료'부터 다양한 의료분야에 이르기까지 가상 헬스케어 모델과 관련 비즈니스 모델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가상 헬스 솔루션과 원격의료가 통합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벤처 캐피털의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가 지난 2017년 대비 3배나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자금시장에서 벤터 캐피털에 의한 디지털 헬스분야 자금조달은 147억 달러 규모로 지난해 연중 투자규모 146억 달러 수준을 초과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맥킨지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의 약 40%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원격 의료를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 조사결과인 11%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준이라고 안내했다. 소비자 40~60%는 '디지털 환자 접수'나 '저가의 가상 일차 진료'와 같은 다양한 가상의료 솔루션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었다.

여기에 의료 종사자 대상 조사에서는 내과 의사의 58%가 팬데믹 상황 이전에 비해 원격의료에 대해 호의적으로 답변했다. 다만 의사들의 원격의료에 대한 호의적 인식 수준은 64%를 기록해 지난해 9월조사에 비해 소폭 하락했고 올해 4월 기준 의사의 84%는 가상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57%는 이러한 가상 의료 서비스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맥킨지는 원격의료의 경우 반복되고 일상적인 진단 및 치료에서 편의성을 크게 제고하게 되며 환자들을 필요한 진료 분야나 중증도 정도에 따라 분류하는 '디지털 환자 접수'와 '가상 일차진료 상품' 등에서 강점을 발취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원격의료는 행동 치료나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영역에서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의료인이 크게 부족한 정신과나 소아정신과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 중증 상황을 극복하거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를 개선할 수 있어 치료의 예후나 진료 역량이 크게 개선될 수 있는 원격 모니터링 및 디지털 치료기와 결합한 형태의 의료 서비스 모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원격의료 생태계 내에서 데이터 통합과 데이터 흐름이 개선돼야 하며, 의료 종사자들의 일상적인 의료 활동과 원격의료 시스템이 보다 긴밀하게 통합될 필요성 제기됐으며가상 의료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의료비 환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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