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속 의료역량 강화..."보건의료지원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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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속 의료역량 강화..."보건의료지원센터 구축"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3.1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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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의료기관 MRI 등 절밀검사 장비 공유...대형병원 진료가이드라인도
보건의료서비스, 진료 넘어 돌봄 영역까지 확대...'병원중심서 환자중심'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지역사회 속 의료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이 변화돼야 할까?

서울대 의학연구원 환경의학연구소 홍윤철 교수와 이지은 연구원은 최근 한국병원약사회지

'포스트 코로나19, 미래 의료와 지역사회 의료역량 강화'를 통해 방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먼저 디지컬 헬스케어 기술과 기기를 활용한 미래의료시스템을 새롭게 만들어가 한다고 언급했다.

집과 사람을 통해 얻은 생체 정보들을 의료 플랫폼을 통해 주치의를 포함한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 플랫폼 기반의 미래 의료라고 설명했다.

즉, 인공지능시스템을 통해 학습된 플랫폼이 건강상 이상을 감지하게 되면 정보 제공자에게는 디지털 트윈기술을 사용해 사각적으로 이상 정보를 전달하고 동시에 의료진에게 정보를 보내, 상담 및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미국 스탠퍼드 연구진은 대변과 소변에서 파악될 수 있는 다양한 생체 표지자를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 스마트 변기를 개발했으며 디지털 의료회사인 케어OS도 스마트 거울 포세이돈을 개발해 피부상태 측정이 가능하고 스마트 워치, 스마트 패드와 연동해 칼로리 소모나 체중, 체지방 등의 데이터를 보관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역사회 속 의료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일차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 중심의 의료 생태계로 개편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차 의료기관들이 MRI나 CT와 같이 정밀검사를 할 수 있는 장비를 공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 보건의료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대형병원의 진료가이드라인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진료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지원센터에 개방형 병실과 호흡기 전담 클리닉 등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특수 틀리닉을 신설하고 병실과 검사장비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지역사회의 전담병 유행시 대부분의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이 센터에서 볼 수 있어 코로나19에서 겪고 있는 병상 부족의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지역사회 중심을 검사의 질을 높이고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얻는다면 현재와 같이 가벼운 질환에도 대형병원을 찾기 위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기차를 타고 올라오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연구진은 지역사회 보건의료서비스는 진료뿐만 아니라 돌봄의 영역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노인과 아이들 건강하게 돌보기 위해 병원 중심이 아닌 사람과 집 중심으로 의료체계를 개편한다면 이들 인구집단에 대한 의료 및 돌봄을 같이 제공할 수 있다"면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프로그램은 돌봄의 사회적 네트워크 활성화하고 나아가 외래환자 및 입원환자 관리, 가정 방문관리서비스, 이웃간의 상호지원 활동까지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라고 밝히고 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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