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시술 안전 체크리스트 사용, 환자 합병증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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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시술 안전 체크리스트 사용, 환자 합병증 낮춘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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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 위협 감지 향상, 수술실 직원간 의사소통 개선 등도
신민경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책임연구원, 국내외 인증기준 비교서 강조

"수술, 시술 관련 안전 체크리스트만 제대로 사용하면 수술 합병증을 낮춘다."

신민경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기준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환자안전과 의료질'에서 '수술안전 관련 국내외 인증기준 비교'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먼저 국내의 경우 의료기관 인증기준이 수술-시술부위 표시에 대한 내용과 수술-시술전, 수술-시술 시작 직전 확인 절차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는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기준의 이해를 통해 구체적인 수행 내용을 제시해 상세성이 있어 미국과 유사하다고 소개했다.

반면 다른 국외 인증기준은 해당 내용을 포괄적으로 제시하는 정도로 기술하고 있으며 수술-시술부위 표시도 별도의 조사항목으로 구체화하기 않고 있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국외 인증기준은 수술-시술의 정확한 수행에 대한 내용을, 안전을 다루는 장에 포함해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대만의 경우 마취 및 수술과 관련된 장에서 다루어 해당 내용을 준수해야 하는 서비스 제공자가 업무 수행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있는 것이 달랐다고 전했다.

신 책임연구원은 "수술-시술의 정확한 수행과 관련해 그간의 연구를 살펴보면, WHO가 배포한 수술안전 체크리스트의 사용은 환자의 안전을 향상시켰다"면서 "2000년부터 2012년 10월까지 시행된 33개 연구에 대해 체계적 문헌고찰을 시행한 결과에서도 수술 체크리스트가 안전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사항에 대한 감지를 향상시키고, 수술 합병증을 낮추며, 수술실 직원 간 의사소통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시술의 정확한 수행을 위해 규정을 마련하고 준수하는 것은 팀워크를 증진시키고, 환자 진료에 참여하는 모든 직원이 환자안전 보장에 기여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의료기관 또한 인증기준을 준수해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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