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환자, 손발저림에 먹은 약 '배뇨곤란' 이상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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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환자, 손발저림에 먹은 약 '배뇨곤란' 이상사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9.0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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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록세틴 30mg'로 지역센터 "상당히 확실함" 인과성 평가

손발저림을 치료하기 위해 먹은 약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켰다?

31일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에 따르면 67대 남성 환자는 지난해 손발저림 증상 완화를 위해 정형외과를 찾아 '둘룩세틴30mg'을 처방받아 복용한 후 이상사례를 경험했다.

그는 해당 약을 복용 이틀 후부터 소변이 나오지 않아 병원에 다시 찾아 둘록세틴 복용을 멈추고 '두타스테리드0.5mg'을 처방받아 치료, 증상이 완화됐다. 이같은 사항에 대해 지역센터는 문제가 된 약에 대해 '상당히 확실함'으로 인과성 평가를 내렸다.

지역센터는 두록세틴30mg의 경우 우울장애, 범불안장애,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 섬유근육통, NSAIDs에 반응이 적절하지 않은 골관절염 틍증 치료에 사용되는 SNRI계열 약물이라며 구역, 두통, 입마름, 졸림, 어지러움 등의 이상사례가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장 및 비뇨계 이상으로 흔하게 배뇨통, 빈뇨, 흔하지 않게 야간뇨, 뇨주저, 뇨 저류, 다뇨증, 요속감소, 배뇨장애, 배뇨급박, 드물게 요취 이상 등이 발현된다고 덧붙였다.

또 둘룩세틴은 릴리의 의해 개발됐고 2004년 FDA의 허가를 받아 우울증 및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2004년 유럽에서 스트레스성 요실금 치료에 사용하도록 허가받은 바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둘록세틴이 폐쇄성 배뇨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지는 않으나 요도 폐쇄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급성 요폐를 일으킬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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