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치료제 선두주자 빅타비, 게임체인저 'U=U'에 찰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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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치료제 선두주자 빅타비, 게임체인저 'U=U'에 찰떡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7.12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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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치료 환자 대상 5년간 임상에서 바이러스 억제율 98% 유지
내성 사례 여전히 0건 유지…치료 중단율 0.8% 그쳐
“HIV에 대한 사회적 낙인 개선돼야 치료 효과 높아져”

"U=U는 HIV 바이러스가 미검출되면 HIV가 감염되지 않는다는 개념이다. 이제 HIV에 대한 개념도 U=U로 달라져야 할 때다."

국제적으로 U=U(Undetectable=Untransmittable)는 HIV 치료에 게임체인저라 불린다. 환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타인에게도 전파시키지 않는다는 개념이다. 실제 연구를 통해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있는 HIV환자들은 HIV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감염의 우려가 없다.

때문에 U=U라는 개념은 HIV 치료에 있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다만 국내에서는 인식개선은 물론이고 낙인효과가 여전히 남아있어 정확한 정보 전달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의학센터장(감염내과 전문의) 역시 12일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개최한 빅타비 국내 출시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U=U에 대한 인식 제고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범식 센터장은 "HIV에서 치료는 곧 예방"이라면서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복용 시 바이러스 전파가 감소되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에이즈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면서 ”90%에 육박하는 선진국에 비해 국내 진단율이 70% 내외를 보이는 것은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U=U(Undetectable=Untransmittable)는 HIV바이러스의 미검출은 곧 미전파라는 의미"라면서 "이것은 HIV치료에 있어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개념인데 치료가 곧 예방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치료 통해 혈액 내 바이러스 미검출 수준이 유지되면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는다는 의미"라면서 "그러나 국내에서 HIV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낮은 편이며 실제 HIV 환자가 항레트로바이러제를 복용했으나 성접촉을 했다는 이유로 기소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법적으로도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진 센터장은 “U=U에 대해 제대로 알고만 있어도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이 줄어들고 HIV 감염인의 복약순응도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HIV 인식 개선이 결국 치료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차별과 낙인 해소가 HIV 분야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날 진 센터장은 HIV치료제인 빅타비가 초치료와 PrFP(예방적 사용)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빅타비는 미국과 유럽 HIV 치료 가이드라인에 우선적으로 권고되고 있으며 PrFP에서 국내 유일하게 사용되는 약제”라면서 “PrFP는 HIV 비감염인이 HIV 바이러스 노출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90%의 예방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아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의학부 이사는 빅타비(성분 빅테그라비르 50mg/엠트리시타빈 200mg/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푸마레이트 25mg 정, B/F/TAF)의 5년 임상데이터를 공유하며 효과와 안전성 면을 강조했다.

해당 데이터는 이전에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nti-Retroviral Therapy; ART) 경험이 없는 HIV-1 감염 성인 634명 대상으로 빅타비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활성 대조군 3상 임상 2건(Study 1489 및 Study 1490)의 5년 추적 연구로, 240주 차 바이러스 억제 효과(HIV-1 RNA 50 copies/mL 미만)에 98% 이상의 바이러스 미검출 수준을 달성했다.

두 임상에서 빅타비 단독요법군 중 내성으로 인한 치료 실패 사례는 0건이었고,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비율도 0.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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