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질환·과목에 특화된 '전문병원' 111곳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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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질환·과목에 특화된 '전문병원' 111곳 지정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5.01.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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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17년까지 3년간 유효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111개 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한다고 1일 발표했다. 지정기간은 1월1일부터 2017년 12월31일까지 3년간이다.

전문병원은 2011년 11월부터 첫 지정했을 때보다 12곳이 늘었다. 또 32개 병원은 신규 지정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2기 전문병원부터는 관절질환 분야에 기존 정형외과 분야가 통합되고, 뇌혈관 질환 분야에 신경외과 분야가 흡수된 게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관절(8개), 뇌혈관(3개), 산부인과(3개) 분야 등은 증가했지만 수지접합(△2개), 한방중풍(△3개) 분야 등은 감소했다.

복지부는 제2기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지난 8월 전문병원 지정을 희망하는 133개 병원으로부터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후 환자구성비율, 의료질 평가 등 7개 항목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서류심사와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복지부는 전문병원심의위원회에서 지역별․분야별 편차, 부적정 진료행태 여부 등을 집중 심의했다고 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특히 합병증 발생률, 재수술률, MRI 촬영 횟수 등 의료 질 평가 및 의료기관 평가인증 여부를 새롭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지정된 의료기관은 1월부터 3년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제1기 전문병원 중 지정되지 않은 병원은 명칭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복지부는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기관에 대해 서비스 질이 하락되지 않도록 지정요건 충족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2기 전문병원의 강화된 기준과 선택진료비 개편에 따른 의료기관 손실수준 등을 감안해 적정한 보상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이번 전문병원 지정을 통해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료기관을 국민들이 쉽게 알고 이용함으로써 대형병원 환자 쏠림을 완화하는 등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중소병원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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