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설 연휴기간 중 감염병 감염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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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설 연휴기간 중 감염병 감염 주의하세요"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6.02.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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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인플루엔자 등 경계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설 연휴를 맞아 인구이동과 해외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 각종 감염병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먼저 명절기간 동안 친지 간 음식 공동섭취와 음식물 관리 소홀 등으로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집단발생이 우려된다고 했다. 특히 겨울철과 초봄에 발생하는 계절적 양상을 보이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는만큼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현재 유행중인 인플루엔자도 경계대상이다. 올해 제4주(1.17∼1.23)에 신고된 의심환자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20.7명꼴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월 중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4일자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었다.

해외여행객의 경우 ▲인플루엔자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황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외유입 감염병 사례는 2010년 이후 매년 400건 내외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뎅기열(52%), 말라리아(14%), 세균성이질(5%), A형간염(5%), 장티푸스(5%)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수인성 감염병이 대부분이었다. 또 주요 유입 지역은 아시아 지역(83%)과 아프리카 지역(12%)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에는 중남미를 중심으로 임신부 감염 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어서 임신부에게 해당 국가여행 연기를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일반 여행객도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국립검역소)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 주요공항과 항만에서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국외 감염병 예방을 당부하는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전국 보건기관과 24시간 비상방역 근무체계를 유지하는 등 감염병 발생감시와 대응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여행객에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입국 시 발열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검역관에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귀가 후 증상이 발현되면 109로 연락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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