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환자 방사성 요오드 치료, 유방암 위험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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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환자 방사성 요오드 치료, 유방암 위험과 무관"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6.01.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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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안화영 교수, 환자 3631명 6년간 추적 관찰

갑상선암 환자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유방암의 발생위험과 유방암의 재발 위험를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원장 김성덕) 내분비내과 안화영 교수 및 서울대병원 박영주 교수팀은 과거 유방암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6150명의 갑상선 암 환자들 중,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3631명의 환자를 6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99명(2.7%)의 환자에게서만 유방암이 재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갑상선암과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으로 유방암이 있는 경우에 갑상선암이 좀 더 많이 진단되고, 갑상선암 환자 또한 유방암의 발생이 증가한다는게 속설이었다.

하지만 안화영 교수는 "갑상선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방사선 노출로 인하여 유방암 등 이차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의 장기 추적 결과 갑상선암 환자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인해 유방암의 발생 및 재발 위험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유방암과 갑상선암의 상관관계는 두 암에 대해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환경적 요인이나 유전적 요인이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요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안 교수는 "단,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관련을 보이는 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두 암의 발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초음파 검사를 통해 두 암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어 암 발견율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 논문은 세계적 권위의 SCI급 학술지인 '임상내분비대사학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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