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인천 1공항 약국 무단 영업중단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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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인천 1공항 약국 무단 영업중단에 경고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07.0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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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곳중 2곳 공사중...임대료 할인에도 적자 운영
협의를 통해 내부공사 중인 곳으로 알려진 공항내 약국
협의를 통해 내부공사 중인 곳으로 알려진 공항내 약국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무단으로 영업을 중단한 공항내 임대약국에 경고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충분한 협의과정 없이 문을 닫은데 대해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인천 1공항내 5개 약국중 2곳이 현재 영업을 중단한 채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이중 1곳은 공단과 임대차 계약을 위반해 장기간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공단은 해당 약국에 대해 운영관련 충분한 상호협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사 관계자는 "개별 계약사안이라 해당 약국에 보낸 공문의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 고 양해를 구하면서 "임대차계약에 따른 상호 충분한 협의과정 없이 영업을 중단함에 따라 최근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 재개를 요구는 내용이라기 보다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감한 현상황 관련 상호 운영관련 협의과정이 생략된데 따른 조치"라고 덧붙였다.

1공항내 약국은 지하1층 1곳, 탑승동 2곳, 면세지역 2곳 등 총 5곳으로 현재 영업을 중단한 약국은 2곳. 이중 1곳은 이용객 급감과 계약기간 등을 이유로 당초 협의를 통해 내부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한 곳은 무단 영업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게 공항내 약국가의 설명이다.    

공항내 약국의 한 약사는 "정확한 내막을 알 수 있는 없지만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감한 약국이 오랜기간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도 "1곳이 내부공사로 영업을 중단한 것은 공단 관계자를 통해 알고 있지만 나머지 한 곳의 정보는 정확하지 않다" 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경영에 타격이 가장 극심한 공항내 약국은 최근 공항공사가 최대 75%까지 임대료 감면율을 확대하는 대책을 시행함에도 불구 사실 적자운영 상태다. 

인하대병원 공항의료센터 앞 메디팜베스트약국 약사는 "공항에 하나 뿐인 병원의 처방전을 수용해야 하는 입장에서 사실 적자지만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며 "공항공사와 협의해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로 단축하고 인건비를 아끼면서 꾸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운영이 어렵다고 말을 꺼내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며 "다만 미래를 예측할 수 없어 대응방법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어쩌면 가장 힘든 대목같다"고 덧붙였다.

2공항에 있는 약국의 한 근무약사도 공적마스크를 제외하면 대략 하루에 10명정도 오는 것 같다며 최근 공항이용객이 조금 늘어난 것 처럼 보이지만 공항내 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라 여행객의 이용은 거의 없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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