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임상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투여 중단
상태바
WHO 코로나19 임상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투여 중단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5.26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망 위험 증가 확인한 연구결과에 근거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잠재적 대안으로 평가 받는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하기로 했다. 해당약물을 투여 받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에 근거한 결정이다.

26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 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SOLIDARITY’라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SOLIDARITY에서는 렘데시비르(길리어드)를 비롯해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하이드록시클로로퀸, HIV치료제 칼레트라(애브비), 그리고 칼레트라+인터페론 베타 등의 코로나19 치료효능이 평가되고 있다.

이 가운데 클로로퀸 계열 약제는 최근 국제학술지 Lancet에 게재된 후향적 연구결과에서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이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클로로퀸 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을 투여 받은 코로나19 환자는 생존율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결과를 참고로 WHO는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SOLIDARITY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관련 임상시험은 일시 중단됐다”며 “해당 약물 투여군의 데이터는 '데이터 및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로부터 평가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클로로퀸 계열 약제는 앞서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에 긴급사용승인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