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환자가 해마다 5% 가까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한 총진료비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늘고 있어 환자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심사평가원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허리디스크 질환의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한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72만명에서 지난해 약 208만명으로 5년 전보다 20.4% 수준인 약 35만명 늘었다. 해마다 평균 4.7%씩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총진료비도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4996억원에서 지난해 약 5973억원으로 5년 전보다 19.5% 수준인 약 977억원이 늘었다. 연평균 4.6%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환자 중 가장 많은 연령층은 50대로, 지난해 기준 약 51만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 진료인원의 24.2%를 차지했다. 진료인원이 많은 연령층은 50대가 24.2%로 가장 많았고, 70대 18.6%, 60대 18.4% 순으로 뒤를 이었다.
3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디스크 환자들이 많고, 40대 이상 연령층은 노화현상에 따른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진료인원들이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세부 상병 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요추 및 기타 추간판 장애'로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59.4%)을 차지했다.
흔히 '디스크'로 불리고 있는 '추간판 장애(추간판 탈출증)'는 척추 뼈 마디 사이에서 쿠션같이 완충작용을 해주는 디스크 조직(추간판)이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인해 밖으로 밀려나오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척추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목(경추)과 허리(요추)부분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허리디스크의 흔한 증상은 허리의 경우 허리통증 및 발, 다리의 방사통 등이 있으며 통증이 심해 걷기 힘든 경우도 있다.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의자에 바르게 앉기, 무리하게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기 등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며, 자주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운동을 통해 각 부위 근육의 피로를 풀고 척추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한다.
심평원 어환 전문심사위원은 "추석에 남성의 경우 장시간 운전을 하고, 여성은 명절음식을 할 때 허리와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며 "바른 자세로 앉아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비급여와 한방, 약국 실적은 제외됐다.
심평원 심결자료 분석, 연간 총진료비 5973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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