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으로 급여되는 약제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제 급여 목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 기준 전체 등재품목수는 2만2887품목에 이르며 이는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감소세는 급여재평가와 함께 임상재평가 등 약제에 대한 재검증 시스템이 작동하는 반면 새롭게 허가되는 품목이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등재수 감소와 관계없이 전문약과 일반약의 비중 흐름은 변화하지 않았다. 전문약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일반약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1월1일 기준 연도별 전체 등재품목수를 보면 2019년 2만901품목에서 2020년 2만3589품목, 2021년 2만5798품목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2022년 2만5047품목, 2023년 2만3643품목, 2024년 2만2887품목으로 줄었다.
전문약과 일반약으로 나눠보면 2024년 기준 93.7%대 6.3%로 전문약 등재가 많았다.
전문약의 경우 2019년 1만9365품목으로 전체의 92.7%를 차지했고 2020년 2만1934품목으로 93%, 2021년 2만4019품목으로 93.1%, 2022년 2만3411품목으로 93.5%, 2023년 2만2090품목으로 93.4%, 2024년 2만1442품목으로 93.7%의 비중을 보이면서 최고점을 나타냈다.
일반약은 2019년 1536품목에서 2020년 1655품목, 2021년 1779품목, 2022년 1636품목, 2023년 1553품목, 2024년 1445품목으로 그 수가 줄었고 비중도 같은 기간 7.3%에서 7%, 6.9%, 6.5%, 6.6%, 6.3%까지 낮아지면서 추락했다.
등재된 신약의 경우 전문약은 2019년 679품목서 2024년 795품목으로 116품목이 추가되는데 그쳤으며 일반약은 같은 기간 14품목에서 8품목으로 6품목이 빠져나갔다.
심평원 관계자는 “약제 목록의 감소는 급여·임상 재평가 등 안전성과 유효성을 강화하는 제도적 점검이 본격화된 영향”이라며 “임상적 가치가 충분한 약제는 신속하게 등재될 수 있도록 평가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재평가 강화와 신약 허가 지연이 맞물리면서 등재 품목 수가 줄고 있다”며 “필요한 치료제가 환자에게 제때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와의 협의 채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