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크로리무스 캡슐→서방캡슐' 변경?...실제 의료현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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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크로리무스 캡슐→서방캡슐' 변경?...실제 의료현장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12.0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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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순응도 개선위해 도입했으나 기존 처방 유지 대다수
울산대병원 약제팀, 제네릭 처방변경 모니터링 결과 발표

환자의 복용순응도를 개선하기 위해 제네릭 서방제를 도입했으나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종전 처방을 그대로 고수하는 것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병원 약제팀(연구자 서지혜, 이수연)는 최근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원내 제네릭 타크로리무스 서방캡슐의 도입에 따른 처방변경 모니터링'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악제팀은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해당 약을 복용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타크로리무스 복용 유형을 5가지로 분류 후 제네릭 타크로리무스캡슐 도입 후 처방이 변경돼 실제로 제네릭 서방캡슐을 복용중인 환자 204명을 선별해 분석했다. 

먼저 제네릭 타크로리무스 서방캡슐로 변경한 환자는 20명으로 전체의 9.8%였으며 타크로리무스 복용 중단 또는 추가 복용 기록이 없는 환자는 28명 13.73%, 오리지널 타크로리무스 서방형 캡슐로 변경 8명으로 3.93%였다. 

또 제네릭 타크로리무스 캡슐과 서방 캡슐 모두 복용은 1명으로 0.49%, 처방 변경없음이 147명으로 전체의 72.0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약제팀은 "제네릭 타크로리무스 서방 캡슐 도입 이후부터 모니터링 시점까지 약 1년 2개월간 분석한 결과 72.06%인 147명의 환자가 처방변경없이 그대로 제네릭 타크로리무스 캡슐을 복용 중이었고 9.8%인 20명만이 제네릭 서방캡슐로 변경해 복용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네릭 서방캡슐의 도입 사유인 복용 순등도 개선을 위한 처방변경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변경, 적용되는데 어려움과 한계가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면서 "기존 제네릭 갭슐을 복용하던 환자 중 오리지널 서방 캡슐로 변경해 복용중인 환자는 8명이었다"고 부연했다.

약제팀은 "약제부서에서 치료적 약물농도 모니터링으로 타크로리무스 용량 조절을 한다면 제네릭과 오리지널 의약품의 차이 없이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후속연구의 필요성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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