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 제약·바이오 진출 핵심 코드는 '바이오·디지털'
상태바
롯데·현대, 제약·바이오 진출 핵심 코드는 '바이오·디지털'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3.31 0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CI,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플랫폼 확보 주력 
SK케미칼,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 목표 밝혀

롯데와 현대, OCI등 대기업들이 제약·바이오 산업 진출을 선언하며 타겟한 목표 분야가 바이오시밀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등을 선택하며 각 기업 특성에 맞는 도전에 나서 주목된다. 

롯데그룹의 경우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를 정조준 하면서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했고, 현대중공업은 디지털헬스케어와 화이트바이오 등을 포함한 4개 신규 바이오영역을 추진하며 신사업 동력 모으기에 나섰다. 

이 같은 대기업들의 제약·바이오 진출에 대해 한국바이오협회는 '2022 주총을 통해 본 대기업 바이오 진출 계획'을 주제로 한 이슈브리핑을 내고 각 기 기업의 특징을 짚어냈다. 

먼저 롯데그룹은 지난 25일 열린 주총에서 바이오 및 헬스케어를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업은 추진은 지난해 8월 신설한 ESG경영혁신실 신성장2팀(바이오), 신성장3팀
(헬스케어)에서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700억원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해 진단과 처방 등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플랫폼 구축할 계획이며, 바이오사업도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8일 현대중공업지주의 사명을 HD현대로 바꾸고 헬스케어 등 4대 미래 산업분야와 화이트바이오 등 자회사의 신사업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지주는 2021년 신규 법인 ‘암크바이오’를 설립해 신약개발 등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또 모바일 헬스케어 기업인 메디플러스솔류션을 인수하는 한편, 미래에셋그룹과 디지털 헬스케어 및 바이오 분야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34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OCI는 15일 열린 주총을 통해 올해 사업 목표를 바이오기업과 협업, 투자를 통해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플랫폼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나노약물전달시스템 개발기업 SN바이오사이언스와 다중표적 항암 항체치료제 개발 기업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에 각각 50억원 투자하는 한편, 암 조기진단기업 이스라엘 Nucleix에 550만 달러,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개발기업 미국 Adicet에 780만 달러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와함께 올해 2월에는 부광약품에 1,461억원을 투자해 제약바이오 지속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 제약바이오 사업에 진출해 입지를 세운 SK케미칼은 백신부분에 SK바이오사이언스, 뇌신경치료제 부분에서 SK바이오팜, 혈액제제 부분에 SK플라즈마를 분사시키며 대기업 계열 특화 기업 육성에 입지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주요 사업 부분을 독립, 분사 시킨 SK케미칼은 자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역량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앞서 회사는 지난 25일 공시를 내고 2025년까지 제약·바이오에 6,000억원 이상 투자해 신규 세포·유전자치료제 진출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