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남, 리도카인 투약후 서맥-저혈압-경련 '생명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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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남, 리도카인 투약후 서맥-저혈압-경련 '생명위협'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6.1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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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세포암 소견 환자사례...서울아산병원 '가능함' 인과성 평가

간세포암 소견을 받은 65세 남성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해 시술을 위해 마취제 '리도카인주'를 투약한 후 서맥과 저혈압, 경련 등의 이상반응이 발현됐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4월5일 고주파 열치료술을 위해 해당 병원에 입원한 후 8일 시술전 마취를 위해 프리세텍스 프리믹스주1mcg/kg 부하용량 10분간 투여 후 0.5mcg/kg/hr 투여, 울티안주 1mg 목표농도조절주입을 시작했다.

곧바로 시술 부위에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주 투여 후 혈압저하와 서맥, 심장무수축 및 의식저하, ST절 상승이 나타났다. 이후 아트로핀주와 페닐에프린주 투여해 혈압 및 맥박수가 정상범위로 회복됐으나 다시 혈압 및 맥박수 저하돼 아트로핀주, 페닐에프릴주를 재투여했다.

이후 환자 박작 있고 지시 따르지 못하는 상태로 혈압 여전히 측정되지 않아 석시콜린주 정맥내 일시주사 후 기관 삽관 시행하고 산소와 에피네프린주, 울티바주 지속주입을 유지했다.

다음날 혈압정상 범위 유지하고 뇌전도상 특이 사항이 없었다.

서울아산병원은 리도카인주의 경우 허가사항에 자극전도계의 억제 또는 혈압저하, 쇽, 서맥 등이 나타나고 드믈게 심정지를 초래할 수 있으며 중추신경계의 경우 진전, 경련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히 관찰하도록 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병원은 "문헌상 리도카인주 투여 후 서맥, 혈압저하, 박잘 등 보고된 바 있고 리도카인주를 포함해 여러 약물을 투여한 후 혈압저하, 발작 발생했고 기관삽관, 승압제 투여, 생리식염수 주임 등의 처지 후 증상이 호전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뇌전도상 특이사항 없어 신경학적인 원인 가능성 배제할 수 있으며 정상으로 아나필락시스 가능성보다는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술 당시 여러 약물 투여돼 리도카인주 이외 다른 약물 가능성 배제할 수 없으나 증상 양상 고려할때 리도카인주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과성에서 '가능함'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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