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환급'에 총액제한까지...벤리스타 RSA로 중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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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환급'에 총액제한까지...벤리스타 RSA로 중무장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12.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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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1일부터 급여...연 재정소요액 88억3천만원

3가지 유형의 위험분담계약을 체결한 신약이 나왔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전신홍반루프스 치료신약인 벤리스타주(벨리무맙)가 주인공이다. 급여는 내년 2월부터 개시된다. 2013년 6월21일 국내 시판 허가된 지 7년 8개월만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신홍반루푸스는 면역계 이상으로 면역계가 자신의 인체를 공격해 조직과 세포가 손상되는 자가 면역질환이다.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장기와 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벤리스타주는 '표준요법으로 치료중인 자가 항체 양성인 활동성 전신홍반루푸스 성인 환자 치료'에 쓰도록 허가됐는데, 보험등재 신청은 국내 도입 후 7년만인 올해 7월13일에 이뤄졌다.

이후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8월에 통과했고, 다음달인 9월에 사후관리 방안이 약평위에 보고됐다. 또 약가협상은 9월28일부터 11월 26일까지 진행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전신홍반루푸스 진단 후 3개월 이상 약물 치료에도 질병 활성도가 지속되거나, 약물에 대한 반응이 불충분한 경우 등에 유용한 약제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스테로이드 약제 감량 등으로 삶의 질이 호전된다는 평가도 내놨다.

A7 국가 중에서는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일본 등 6개국가에 이미 등재됐다. 조정평균가는 120mg 26만4427원, 400mg 87만2465원이었다.

국내 상한금액은 120mg 18만2696원, 400mg 60만8988원으로 이 보다 훨씬 싸게 정해졌다. 그것도 환급형, 초기치료 환급형, 총액제한형 등 3가지 위험분담 계약이 수반된 결과였다.

복지부는 "제약사가 초기 일정 기간 치료분, 약제 청구금액의 일정 비율 및 예상 청구금액 총액(cap) 초과분의 일정 비율을 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하는 계약을 실시했고, 제외국 약가 수준, 재정영향 등을 고려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벤리스타주 대상환자 수는 약 835명, 예상 재정소요액은 연 88억3천만원(건보공단 예상청구액 기준)이다. 급여 적용 예정 시점은 GSK 측의 국내 공급 가능 시점을 고려해 내년 2월1일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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