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핀지주, 4월부터 급여 추진...RSA 중복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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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핀지주, 4월부터 급여 추진...RSA 중복 적용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3.1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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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면역항암제...국내 도입 1년 4개월만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더발루맙 성분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주가 내달 1일 급여 등재될 전망이다. 면역항암제로는 4번째 급여 약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핀지주는 '백금 기반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CCRT)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도록 허가받은 면역항암제다. 

CCRT(combined chemo radio therapy)는 종양에 대해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동시에 시행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임핀지주는 2018년 12월4일 국내 시판허가를 받은 뒤 같은 달 21일 보험등재 신청됐다. 허가된 지 1만 4개월만에 급여등재에 성공하게 되는 셈이다.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은 2월18일에 타결됐는데, 환급형과 총액제한형 RSA를 중복으로 적용받았다. 상한금액은 0.12g/2.4mL 80만4223원, 0.5g/10mL 335만930원이다. 

임핀지주는 임상시험에서 위약군 대비 임상적 유용성 개선을 입증했다. 실제 PFS(무진행생존기간, 질병 진행까지 걸린 기간)가 임핀지 투여군은 16.8개월로 위약군 5.6개월보다 월등히 길었다. NCCN 가이드라인(미국종합암네트워크 진료지침)은 이를 토대로 '카테고리 1'으로 권고하고 있다.

대한폐암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등 국내 전문학회들도 무진행 생존기간 등의 기간 연장을 나타낸 유일한 약제라고 평가했다. 또 CCRT 시행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임핀지주는 현재 미국, 독일, 스위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A7 국가 중 6개국에 등재돼 있다. 조정평균가는 120mg 병당 90만326원, 500mg 병당 371만5429원이다.

국내에서는 제약사가 청구금액의 일정비율을 건보공단에 환급하고, 예상청구액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의 일정비율을 건보공단에 반납하는 계약을 통해 각각 80만4223원, 335만930원으로 정해졌다.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통과가격의 90.2% 수준이다. 예상청구액 기준 연 재정소요액은 220억원 규모로 추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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