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허투·리브텐시티 등 5개 약제 약평위 심의내용 공개
상태바
엔허투·리브텐시티 등 5개 약제 약평위 심의내용 공개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4.04.30 0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사평가원, 최근 자료 추가...조건 불수용 비급여 브레즈트리 포함

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위암치료제 엔허투주(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등 5개 성분 약제에 대한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회의 평가결과가 최근 새로 공개됐다. 이중에는 약평위 조건을 불수용해 비급여로 최종 결론난 아스트라제네카의 브레즈트리에어로스피어흡입제(부데소니드/글리코피로니움브롬화물/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수화물)도 포함돼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 같이 약평위 평가결과와 회의자료를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약제는 엔허투, 브레즈트리에어로스피어, 다케다제약의 거대세포바이러스치료제 리브텐시티정, 쿄와기린의 비호지킨 림프종치료제 포텔리지오주, 비엠에스제약의 건선치료제 소틱투정 등이며, 비급여를 심의된 브레즈트리에어로스피어 외 4개 약제는 현재 급여등재 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있다.

회의 차수는 각기 다르다. 구체적으로 브레즈트리에어로스피어로 2023년 5차 회의에, 리브텐시티·포텔리지오·소틱투는 2023년 13차 회의에서 상정된 안건이었다. 엔허투의 경우 가장 최근인 올해 1차(재논의)와 2차 회의에서 다뤄졌다.

이중 비급여 결정돼 아직 급여권 밖에 있는 브레즈트리에어로스피어만 보면, 이 약제는 중등도 및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 유지요법에 사용하도록 2021년 11월9일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허가받은 지 1년 6개월만에 약평위 안건으로 오른 것이다. 급여 평가 당시 A7개 국가 약가집에 모두 수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학회는 "신청품은 하나의 흡입기로 투여하므로 2제+1제 병용 투여보다는 복약 순응도가 좋으며, 다른 3제 복합제와 직접비교는 없으나 3상 임상을 통해 전년도 악화이력 없는 환자에게도 임상적 유용성을 보였으므로 넓은 환자군에 투여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대체약제 대비 복약순응도가 높을 뿐 아니라 투여환자 범위가 더 넓은 장점이 있는 약제라는 것이다.

관련 학회는 "신청품의 급여 범위는 기등재된 3제 복합제인 트렐리지엘립타와 동등하게 인정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약평위 평가결과는 '조건부 급여'였다. 구체적으로는 "대체약제 대비효과가 유사하나 투약비용이 고가로 이에 상응하는 비용 효과성이 불분명해 비급여로 한다"고 했다. 이어 "단, 제약사가 대체약제의 가중평균가로 환산된 금액 이하를 수용할 경우 급여 적정성이 있으며, 약가협상생략기준금액(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이하를 수용할 경우 상한금액 협상 절차를 생략한다"고 했다.

따라서 심의결과가 최종 '비급여'로 공개된 건 회사 측이 약평위의 가중평균가 환산금액 이하 수용 조건을 수용하지 않은 결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