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환자에 꼭 필요한 동정맥루 관리...어떻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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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환자에 꼭 필요한 동정맥루 관리...어떻게 개선?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11.1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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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을지대병원 인공신장실, 관련 업무효율성-환자인식 강화 발표

혈액투석환자에게 꼭 필요한 동정맥루 관리를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까.

노원을지대병원 인공신장실(연구자 심혜영, 이주현, 김소연, 유세나, 이내이)이 최근 대한환자안전학회에서 '동정맥루 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업무 효율성 및 환자인식 강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동정맥루는 혈액투석 환자가 지속적으로 혈액투석을 위해 정맥을 많은 양의 혈액이 지나가도록 확장시키고 동맥처럼 튼튼하게 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 동맥과 표피정맥을 연결하는 수술을 동정맥루 조성술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는 동정맥루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간호사 및 환자의 동정맥루 교육 및 관리 시간을 증가시켜 동정맥루 관리 인식을 강화하고자 진행됐다. 

방법은 기존 DT세트와 U세트, 소독솜을 헥시타놀 소독면봉으로 변경해 동정맥루 천자물품의 준비, 정리 및 세척단계를 간소화했다. 

여기에 신규간호사에 대해 소규모로 동정맥루 관리 교육, 지필 및 실시시험을 통해 1대1 피드백 제공 등 단독 교육 시간 배정으로 인식을, 경력간호사는 K-doqi 가이드라인 반영 최신교육을 연 1회 제공하고 매년 컨퍼런스 주주에 동정맥루 관리 시간을 배정해 인식 개선에 나섰다. 

환자는 사용하지 않았던 기존 자료 재구성을 통한 1대1 교육을 시행하고 혈관 관리 수행 1대1 시범 및 감독, PTA한 환자 및 Access 낮은 환자 확인 후 재교육을 시행했다. 

이같은 개선활동 결과, 동정맥루 천자 준비단계는 8단계 단축됐으며 투석 전 준비시간은 일일 약 2시간36분53초 감소했고 간호사의 업무 만족도는 약 61%p 향상됐다. 

간호사 대상 동정맥루 관리 교육은 신규간호사의 동정맥루 관리 지식은 평균 41.7%p 상향됐으며 경력 간호사 혈관관리 수행률은 평균 10.5%p 상향된 결과가 나왔다. 혈액투석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혈관관리 교육에서 환자인식은 약 30.2%p 상향됐다. 

연구진은 혈액투석 환자 대상 동정맥루 업무와 관련 "비효율적인 업무단계로 인한 간호업무 지연과 간호사와 환자의 교육시간 부족 등의 문제로 개선활동이 요구됐다"며 "이에 투석 전 물품 준비업무가 비효율적인 것을 확인하고 간호사와 간호보조 인력이 직접 물품 만드는 과정에서 소모품으로 변경함으로써 투석 준비단계와 시간 감소, 간호사 업무 만족도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단축된 준비시간을 활용해 간호사의 동정맥루 교육을 시행하고 관리시간을 증가시켜 간호사의 혈관관리 수행률을 향상시킬 수 있었으며 혈액투석 환자에게도 관련 교육을 통해 혈관관리 인식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간에 따른 간호사의 지식 변화와 혈액투석환자들의 고령과 기저질환, 질병 악화 등으로 장기적인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고 걸림돌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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