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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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07.17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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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수 원장(제주 탑동 365일 의원) 교양인문서 발간
영화 속에 담긴 의학 이야기와 불합리한 의료제도 담아

의사의 눈으로 영화에서 그려진 의학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어 쓴 교양인문서가 출간됐다.

제주 탑동 365일 의원 고병수 원장은 감기처럼 흔한 질병부터 불치병까지 역사 속 의학이야기와 현 의료제도 및 잘못된 의학 지식 등 스크린에 담긴 신간 '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펴낸곳 바틀비)를 최근 발간했다.

고 원장은 지역사회 의료 활동과 시민사회 활동을 해오며 의학에 몸담아 온 영화광이다. 

그는 책을 통해 의료 관계자와 환자, 환자 가족 뿐 아니라 여성과 장애인, 성소수자까지 담긴 영화의 면면을 살펴보고 의학과 현실에 적용하는 시선을 담았다.

신간 '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는 오랜 옛날부터 내려온 의학의 세계와 정신의학에 관한 이야기, 감염에 관한 이야기, 아직 정복하지 못한 병 이야기, 피부와 외형에 관련된 병 이야기, 마비와 장애 이야기, 의료인과 의료제도 이야기. 그외 여러 가지 의학 이야기  등 8개 분야를 다뤘다.

책 속에는 치매를 다룬 영화 '더 파더'(2020)과 한국 영화 '로망'(2019)에 비친 가족의 기억력 상실에 따른 노인들의 삶과 현실 등을 의학적 관점에서 담담하게 설명했다.

또한 연명의료제도 시행 이후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는 의료법과 의료제도의 불합리함과 과도한 업무량과 낮은 임금 등으로 줄어들고 있는 간호인력 문제도 이야기한다. 

환자 한 명당 3분 진료를 해야 하는 의료수가 문제점과 이로 인해 의사와 환자의 피해를  정교하게 풀어냈다.

저자는 "이 책은 의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의학을 통해 인간을 이야기한다. 인간이기에 누구나 아프거나 다칠 수 있고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회와 주변에 따뜻한 관심을 놓지 않은 이해와 배려가 나 자신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고병수 원장은 연세의대 졸업 후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회 부회장, 새로운사회를 여는 연구원 이사장, 열린의사회 재난의료구호팀 팀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고향인 제주도에서 개원해 지역주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어린이집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학부모 교육을 하고, 장애인 주치의로 활동하면서 '온국민 주치의제도', '주치의제도 바로 알기' 저서와 연구보고서 '한국일차의료의 발전 방향 모색 2012'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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