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항생제 처방 여전...병원 43.8%·의원 37.4%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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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항생제 처방 여전...병원 43.8%·의원 37.4% 순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8.09.2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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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률은 감소세...주사제처방률도 계속 줄어

항생제는 감기에 처방이 권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종합병원급 이하 의료기관의 처방률은 여전히 30%가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다행인 건 처방률이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주사제처방률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심사평가원과 건보공단은 최근 공동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이 같은 내용의 '약제 적정성 평가 결과'를 수록했다.

27일 통계연보를 보면, 2017년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병원 43.8%, 의원 37.4%, 종합병원 34.2%, 상급종합병원 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항생제는 감기에 권고되지 않고 있지만 종합병원급 이하 의료기관에서는 여전히 처방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다행인 건 처방률이 매년 소폭이지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의원의 경우 2010년 50.8%로 처방 2건 중 1건에서 항생제를 처방했는데, 2017년에는 37.4%로 대폭 줄었다.

상급종합병원도 같은 기간 32.4%에서 13.3%로 대폭 감소했다. 종합병원급도 46.7%에서 34.2%로 줄었다. 반면 병원급의 47.4%에서 43.8%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종합병원이 3.6%p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다음은 3.1%p인 의원 순이었다.

주사제처방률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병원급과 의원급은 지난해 각각 15.9%, 17.5% 처방해 다른 종별 의료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각각 2.2%, 8.1%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의원 1.0%p, 병원 0.8%p 순으로 컸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총 69조3352억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했다 이중 보험급여비는 54조8917억원으로 7.6% 늘었다.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수진자 기준 28조3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요양급여비용 심사실적은 69조6271억원으로 역시 전년대비 7.7% 증가했는데, 심사진료비 규모는 약국 15조2888억원, 의원 13조7111억원, 병원 11조4969억원, 상급종합병원 11조3231억원, 종합병원 11조1237억원, 치과 3조9757억원, 한방 2조541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증감율은 치과 13.73%, 종합병원 10.04%, 병원 8.53%, 의원 8.41%, 약국 6.95%, 한방 4.98%, 상급종합병원 3.57% 등의 뒤를 이었다. 평균 증감률은 7.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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