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등 12개 만성질환 진료인원 1730만명 육박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암 등록 인원이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약 140만명이 진료를 받아 진료비용이 7조원 넘게 발생했다. 고혈압 등 12개 만성질환자 수는 1730만명에 달했다.
이 같은 사실은 심사평가원과 건보공단이 공동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통해 확인됐다.
27일 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신규로 등록한 중증(암)환자는 30만6399명이었다. 이중 30만2117명이 진료받았는데, 1년간 진료비만 3조3949억원에 달했다.
또 지난해 말 누적 암 등록인원은 201만4043명이었고, 이중 139만9743명이 진료받아 진료비로 7조6645억원을 썼다.
같은 해 중증질환 산정특례 적용 진료인원은 198만명이었다. 질병은 암 110만명, 희귀난치 76만명, 심장 10만명, 뇌혈관 6만명, 중증화상 2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는 총 13조4993억원이 발생했는데, 암과 휘귀난치가 각각 7조12억원, 4조6014억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이어 심장 1조1547억원, 뇌혈관 6588억원, 중증화상 507억원 순이었다.
같은 해 12개 만성질환 진료인원은 1729만7000명 규모였다. 고혈압이 60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 471만명, 신경계질환 297만명, 정신 및 행동질환 292만명, 당뇨병 286만명, 간질환 163만명, 악성신생물 151만명, 심장질환 145만명, 갑상선장애 130만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만성신장병(19만→21만명, 7.9%)과 당뇨병(270만→286만명, 5.9%)의 증가율이 높았다.
진료비는 총 28조2813억원이 발생했는데, 악성신생물이 6조6224억원으로 월등히 많았고, 이어 정신 및 행동장애 3조7091억원, 고혈압 3조1124억원, 대뇌혈관질환 2조5915억원, 심장질환 2조3396억원, 신경계질환 2조2796억원, 당뇨병 2조2239억원, 관절염 2조1625억원, 만성신장병 1조812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