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헴리브라 비항체 환자에게도 급여"...3년만에 약평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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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헴리브라 비항체 환자에게도 급여"...3년만에 약평위 통과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02.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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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총액협상 등 후속절차 신속히 진행될 듯

JW중외제약의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피하주사(에미시주맙) 비항체 환자 투여 급여확대안이 급여 첫 관문을 넘었다. 앞으로 건강보험공단과 청구액 총액 협상 등의 절차가 남아 있는 데 이후 절차도 신속히 진행될 전망이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에 따르면 헴리브라피하주사 비항제 환자 급여확대안이 이날 열린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

혈액응고 제8인자에 대한 억제인자를 보유한 A형 혈우병환자의 출혈 빈도 감소 또는 예방을 위한 일상적인 예방요법에 사용되는 헴리브라는 2019년 1일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고, 다음해인 2020년 5월부터 건강보험을 적용받고 있다. 

하지만 급여기준이 항체환자에게만 투여 가능하도록 설정돼 그동안 비항체환자는 비싼 약값 때문에 사실상 사용할 수 없었는데, 3년만에 급여 첫 관문을 넘어서면서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헴리브라는 2021년 2월에도 급여기준이 확대돼 소아로 급여 투여대상이 확대됐었다.

헴리브라는 급여 등재되면서 사후관리방안을 마련하도록 조건이 부여됐던 첫 사례 약물이 기록되기도 했다. 청구액이 일정금액을 넘어서면 초과분의 일정비율을 보험자에게 환급하는 계약도 체결돼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급여 확대를 위해 이 총액을 재설정하는 협상을 건보공단과 다시 해야 하는데, 비항체 환자에 대한 급여 적용이 지체돼 왔던 만큼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헴리브라 급여는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강 의원은 2021년과 2022년 국정감사에서 지속적으로 비항체 환자 급여 확대 적용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환자가족을 참고인으로 불렀었다. 

당시 김선민 심사평가원장은 강 의원과 환자가족의 요구에 "최대한 검토 속도를 높여서 혈우병 환자들의 헴리브라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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