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품목 연 1조원 약가인하 가능…빅파마 반발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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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품목 연 1조원 약가인하 가능…빅파마 반발의 이유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8.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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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케어, 파트D 엘리퀴스 총지출 13조 최고…50대 품목 1조원 이상

엘리퀴스의 메디케어 파트D 지출액은 99억 달러, 한화로 13조원에 달한다. 약가협상 후보가 되는 50대 품목은 최소 7억 8천만달러(한화 약 1조원)이상 지출액을 기록했다.

2026년 첫 협상대상 품목중 일부는 이론상으로 단일품목의 약가인하 규모가 연간 1조원 이상에 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빅파마가 강력하게 반발하는 이유다.

제품이 출시된 기간에 따라 최대공정가격은 평균약가의 60%(16년 이상)까지로 설정하는 만큼 제네릭이 출시되지 않는다면 상위 15위 품목 중 최소  2~3개 품목이 이에 해당될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더보이스는 메디케어서비스센터(CMS)가 공개한 자료를 기반으로 원외처방(파트D) 상위 50 품목 현황을 정리했다. 2020년까지 자료로 48품목은 단일품목이었으며 단 2품목만 제네릭이 출시된 성분이었다.

이후 지난해와 올해 레블리미드를 비롯 일부 품목의 제네릭 진입이 진행됐으나 오리지널 품목이 메디케어 지출 상위품목을 점유하는 현상은 변화가 없다.

또 아토르바스타틴이 제네릭이 진출한 성분으로 매출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레보티록신이 뒤를 이었다. 아토르바스타틴의 경우 국내 상황과 눈에 띄는 차이점은 있다. 제네릭의 숫자와  원외처방 매출 순위다.

표의 지출액은 메디케어 지급액과 본인부담금의 합으로 실제 품목의 메디케어 매출과는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

출처: CMS/ 정리 뉴스더보이스
출처: CMS/ 정리 뉴스더보이스

한편 약가협상 법안의 핵심적인 요소이나 관련 논의가 전혀없는 대목이 하나 있다. 특허분쟁의 변수가 되는 약가제도라는 점이다. 각국 규제기관의 사용량 연동제 등 복합한 약가제도와 달리 특허덤블 또는 제네릭 출시와 무관하게 출시 후 약가인하 시점 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제네릭을 출시를 지연시키더라도 출시후 일정 시기가 되면 약가협상을 진행하는 구도로 다른 국가의 규제기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지않다.

기존 각국의 약가정책은 크게 두가지 틀로 나뉜다. 오리지널 무관 제네릭, 오리지널-제네릭 연동이다. 이번 오리지널 일정 독점기간 후 약가인하 카드는 흔치 않은 약가정책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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