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제약 매출 27%↑10조 돌파...첫선 오가논 2천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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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제약 매출 27%↑10조 돌파...첫선 오가논 2천억대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4.1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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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원이상 매출 빅 5 구도...바이오젠도 첫 공시 200억대 매출 

글로벌제약사의 매출이 27%의 폭발적 증가, 지난해 10조원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이는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43개사의 합산매출로 3월 결산법인 7곳(지난해 합산매출 1조 394억원)과 공시이전 기업와 공시의무가 없는 일부 공개되지 않은 매출을 제외한 수치다. 이를 합산 추정한 글로벌제약사의 매출은 12조원 전후로 추산된다. 

다만 1조 6천억원 정도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지분이다. 수혜를 입은 제약사는 매출 순위 1위 화이자와 2위 아스트라제네카, 14위 길리어드 등이다.

유한회사에 공시의무가 부여돼 매출비교가 가능해진 2019~2021년 매출실적 기준 2020년까지 2년간 1위를 유지했던 노바티스는 이러한 사유로 매출 성장에도 불구 세번째 자리로 밀려났다.

이어 한국엠에스디와 사노피가 나란히 5천억대 매출을 돌파하면서 우연치 않게 4천억원대 매출을 올린 글로벌 제약사가 지난해에는 없었다. 5천억원이상 상위 5대 제약사로 나누는 구분선이됐다.

빅 5에 이어 3938억원의 지난해 매출을 보고한 한국얀센은 지난해 악텔리온 인수작업을 완료한데 힘입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단 순위바꿈한 비아트리스와는 단 3억원 차이다.

비아트리스의 매출은 11월 결산에서 12월 결산법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1개월 매출이 공중에 떴다.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매출은 3935억원이다. 올해부터 12월 결산법인으로 전환을 위해 지난해 12월 343억원 매출만 출범 4기 매출로 따로 공시됐다.

빼놓기도 그렇고 포함시키도 억지스럽지만 이를 합산해 13개월 매출을 비아트리스 지난해 매출로 본다면 유일한 4천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제약사가 된다. 

전체적으로 3천억대 매출을 기록한 상위권의 글로벌제약사는 부침이 심했다. 로슈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베링거인겔하임 등은 조사된 글로벌제약사중 지난해 가장 큰 폭의 매출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중상위권을 형성하는 1천억원대 후반부터 2천억대 제약사는 한자리수 성장이 아쉬울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 사이에 첫 2182억원의 매출실적을 공시한 오가논이 한자리를 차지했다. 매출순위로는 17위에 해당한다.

비엠에스의 경우 합병한 세엘진과 함께 나란히 두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합산매출은 2549억원으로 15위권이다.

암젠코리아는 7백억대 매출을 2년만에 1491억까지 끌어올리며 20위권을 가시권에 두게됐다. 프롤리아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은 당장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추가되는 경쟁약물 없어 매출추이는 안정적으로 판단된다.

한국애브비의 경우 1천억원 이상 매출 제약사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하며 아쉬운 실적을 냈다. 별도 공시되나 합병한 엘러간이 지난해 24% 매출이 급신장했다는 점은 큰 위안꺼리다. 지난해 합산매출은 2103억원이며 올해 린버크와 스카이리치의 매출 탄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 바이오젠이 첫 매출실적을 공개했다. 승인된 품목은 척수성 근위축증의 치료제 스핀라자 단일품목인 만큼 품목의 매출이기도 하다. 2020년 221억대비 지난해 241억으로 9% 성장했다.

자료출처: 제약사 감사보고서 / 정리: 뉴스더보이스
자료출처: 제약사 감사보고서 / 정리: 뉴스더보이스

글로벌제약사의 지난해 전반적인 실적은 우수했다. 실적을 공시한 43개중 제약사 오가논을 제외하고 연도별 매출비교가 가능한 곳은 42사다.  이중 6곳을 제외하고 모두 매출이 늘었다. 17개사는 두자리 수 성장을 거뒀다.

2020년 11개사의 매출이 감소하고 두자릿수 성장은 7곳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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