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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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 의료계 단신 -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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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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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치료 ‘근위경골절골술’, 뼈 이식 없이도 가능

무릎의 관절염으로 심한 통증과 함께 심한 변형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로 근위경골골절술이나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근위경골골절술은 무릎 안쪽 뼈를 절개한 후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절개한 부위에 뼈를 이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뼈 이식은 합병증과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데, 뼈 이식 없이도 근위경골골절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은 ‘뼈 이식 없는 개방형 근위경골골절술에서 방사선 사진을 통해 확인한 골 치유 효과(Bone healing on serial plain radiographs occurs slowly but adequately after medial opening wedge high tibial osteotomy without bone graft)’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전향적으로 뼈 이식 없이 잠김금속판을 활용한 개방형 근위경골골절술을 받은 50명의 환자에게 순차적으로 방사선촬영을 하여 절골 부위의 골 치유를 확인했다. 이 결과 모든 환자의 절골로 인한 골결손 부위에서 수술 후 2년 안에 골 치유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교정 각도도 잘 유지되어 재발이 발생하지 않았다. 

송시영 교수는 “근위경골골절술 시 합병증 가능성이 있는 뼈 이식 없이도 수술 후 2년 안에 적절한 골 치유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무릎 관절염 환자에 대한 잠김금속판을 사용한 개방형 근위경골골절술 시 획일화된 뼈 이식이 필요하지 않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저널인 독일 무릎수술 및 관절내시경 학회지인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KSSTA, 인용지수: 4.342)’ 3월호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중견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서울아산병원, 연간 로봇수술 국내 첫 4천 건 이상

13일 서울아산병원은 2021년 한 해 동안 암, 심장, 장기이식 등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실시한 로봇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4천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최소 침습 수술을 통한 환자의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07년 처음으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이후 중증 질환에 대한 로봇수술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그 결과 지난해 한 해 동안 시행한 로봇수술이 총 4,370여 건으로 2020년에 비해서 무려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 피부 약 1cm 정도를 여러 곳 절개한 후 의사가 원격으로 조종하는 로봇 팔을 넣어 수술한다.

골반이나 흉강 등 좁은 공간에서 3D의 확대된 시야를 통해 사람의 손과 같이 세밀한 동작이 가능한 로봇 기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한 개의 구멍만으로 수술할 수 있는 로봇시스템이 도입돼 다양한 수술에 적용되고 있고, 이전에 비해 흉터, 합병증, 통증이 더욱 최소화됐다.

서울아산병원은 다양한 중증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했는데,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전립선암, 신장암 등 비뇨의학과 수술이 1,500여 건(약 33%)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자궁암, 난소암뿐만 아니라 골반장기탈출증 등 산부인과 수술이 1,000건(약 22%) 가까이 시행되며 최근 3년 사이 10배 이상 늘어났다. 담낭암, 만성 담낭염 등 담낭 질환(담낭절제술)과 췌장암 등 간담도췌외과 수술은 약 550건(약 13%) 시행됐다.

대장암 등 대장항문외과 수술, 갑상선암, 부신 질환(부신절제술) 등 내분비외과 수술, 식도암 등 폐식도외과 수술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2019년부터 시작해 크게 증가한 유방외과, 성형외과의 유방재건 수술과 심장판막 수술 등 심장외과(흉부외과) 수술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신장이식 수술에도 로봇을 통한 최소 침습 수술이 적용되면서 수술 건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을 위해 로봇수술을 연구 및 시행하며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용식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 소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연간 로봇수술 4천례 이상을 실시한 것은 국내 ‘4차 병원’으로서 수많은 고난도 수술로 중증 질환 환자들을 치료하면서도 환자들의 삶의 질까지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신 버전 Xi 시스템과 단일공 수술 버전 SP 시스템을 비롯해 로봇수술 기기 ‘다빈치’를 총 7대 운영하고 있다.

고대 안암-카카오, 스마트병원 구축 협력 협약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달 10일 카카오 헬스케어CIC와 디지털헬스케어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윤을식 병원장, 박범진 연구부원장, 임기정 기획실장, 한성희 연구부원장보와 카카오 헬스케어CIC 황희 대표, 제갈한철 이사, 김상진 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LG전자, 네이버 클라우드(주)와의 스마트병원 구축 협력 MOU 체결에 이어 카카오 헬스케어CIC 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우수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병원 구축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기체결된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신규유닛 사업 협력 등 상호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안암병원의 의료분야 디지털 헬스케어와 카카오 헬스케어CIC의 우수한 기술과 연구역량을 통해 상호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윤을식 병원장은 “안암병원은 융합연구의 수행, 국제협력, 데이터기반의 정책결정 등 연구중심병원으로서 국내외 의학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카카오 헬스케어CIC의 우수한 디지털 기술의 접목을 통해 스마트 병원 구축이라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대안암병원은 그동안 고려대의료원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최초로 100% 전환 적용한 바 있으며, AI(인공지능), 로봇, IoT(사물인터넷) 등의 ICT 기술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의료기관 안전과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첨단 융복합 혁신 기술 뿐아니라 본질적인 환자 중심의 진료와 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기틀을 스마트 병원 구축을 통해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아이큐비아와 임상시험 협력 체계 구축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한국아이큐비아가 임상시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두 기관은 지난 7일 오후 3시 고려대학교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업무협약식을 맺고, 임상시험 전주기에서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함병주 의학연구처장, 김태훈 의학연구부처장, 박일호 임상연구지원본부장 등 고려대의료원의 주요 보직자들과 정수용 대표, 이현주 상무, 김태윤 부장, 염다흰 과장 등 아이큐비아 측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협약은 고려대의료원과 아이큐비아 간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 산업 발전 및 국내 임상시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김영훈 의무부총장 “매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 계획 승인 건수에서 부동의 1위를 자랑하는 굴지의 글로벌 CRO인 한국아이큐비아와 협력관계를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상호 협조 체계를 공고히 하여,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임상시험 활성화 및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의 단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수용 대표는 “국내 최고의 병원 및 연구진을 보유한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임상시험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국내 병원 및 연구진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및 역량 강화, 제약회사/바이오텍과 병원, CRO 등 R&D 부문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 모델 구축,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활용과 같은 새로운 접근 방식의 도입을 환자 및 인류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임상연구 인프라 확충에 있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 국제 연구대상자 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AAHRPP)로부터 전면 재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 수준의 임상연구 규정과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산하의 안암, 구로, 안산병원은 2019년 9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 임상시험 국제규격 ISO 14155 인증을 획득했으며, 구로병원 사용적합성 테스트센터는 지난해 8월 비유럽권 최초로 의료기기품질관리 국제규격 ISO 13485 인증을 획득하는 등 고려대의료원이 명실공히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또한, 아이큐비아(IQVIA, NYSE:IQV)는 생명과학 산업을 대상으로 첨단 분석, 기술 솔루션 및 임상 연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애널리틱스, 혁신 기술, 빅데이터 자원 및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헬스케어의 전 분야의 유기적 연결을 가능케 한다. IQVIA에는 현재 8만 명 이상의 임직원이 100여개가 넘는 국가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바이오테크 회사, 의료기기 및 제약 회사, 의료 연구 기관, 정부 기관 및 기타 헬스케어 이해관계자들의 질병, 인간 행동, 그리고 과학 발전에 대한 이해를 도움으로써 더 나은 질병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버들 교수, ‘환자경험 우수 의사’ 1위 선정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지난 3월 혈액종양내과 강버들 교수가 전국 종합병원에 등록된 의사 중 환자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환자경험 우수 의사’는 병원 진료를 경험한 환자들이 모바일 환자경험평가 플랫폼, PEI솔루션을 통해 선정한다. 강버들 교수는 3월 전국 (상급)종합병원의 5,870명의 의사들 중 환자경험이 가장 우수한 의사 1위로 뽑혔다. 

평가는 △환자를 존중하는 예의를 갖추어 대하였는가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었는가 △진단 시 치료 및 검사계획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는가 △환자의 통증을 줄이기 위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였는가 △환자의 질환에 대해 위로와 공감을 하였는가 △진료 이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에 대해 설명하였는가 △검사나 치료 결정 과정에서 환자의 의견을 반영했는가 △투약, 검사, 처치 전 이유를 쉽게 설명해 주었는가 △부작용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었는가 등 여러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강버들 교수는 "병원을 직접 경험한 환자분들이 참여한 평가결과라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욱 향상된 환자중심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자경험 우수 의사 선정은 지난해부터 매월 세마그룹이 위탁해 병원을 경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KoSQIN, 2022년도 봄학술대회 성료

대한환자안전질향상간호사회는 지난 8일 환자안전체계 확립과 변화된 인증대비를 주제로 2022년 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COVID-19 대유행이 종식되지 않아 비대면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됐다. 회원 564명이 사전등록하여 환자안전과 인증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간호사회는 전했다.

이번 온라인 학술대회에서는 2개 세션 8개의 강의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구흥모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의 ‘환자안전관리정책의 변화’를 시작으로 ▲Just culture의 의미와 적용(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준행 교수) ▲환자안전문화 측정과 활용(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이승은 교수)등의 강연으로 이어졌다. 

2부에서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황인선 교육연구본부장이 ‘4주기 급성기 병원 의료기관인증의 변화’에서 의료기관인증제도, 급성기병원 인증기준 개정 경과, 인증기준 개정 주요내용에 대하여 인증을 준비하는 실무자들의 이해를 도왔고, 이어서 4주기 인증대비 ▲질향상 및 환자안전 활동(서울대학교병원 조은주 QPS팀장) ▲수술장 안전관리(인하대학교병원 신정애 가치혁신팀장) ▲시설 및 환경관리(아주대학교병원 배우현 적정진료관리실 운영팀장) ▲성과관리(전북대학교병원 방진영 의료질향상팀장)등 다양한 주제를 통하여 변화된 인증기준과 사례가 공유됐다.

김현아 회장(삼성서울병원 QI실 부팀장)은 “장기간 COVID19로 인한 위기에도 학술대회에 참여하여 질향상과 환자안전에 깊은 관심과 기여를 해 주시는 회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전문성 강화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환자안전질향상간호사회는 2000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위한 대표적인 단체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현장 QI전문가 및 관련 단체와의 활발한 소통과 교류를 통하여 보건의료 분야의 질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위한 교육과 자격 인정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적격한 교육을 이수한 회원을 대상으로 등급에 따른 자격 인정증을 부여하고, 신규회원을 위한 패키지(회원뱃지, 입문교육 무료수강 쿠폰, 교육자료) 제공 등 QI전담자의 업무수행을 위한 지원과 전문적 역량강화에 대한 활발한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의료질 향상 및 환자안전관련 단체와의 학술교류 및 협력, 지역사회 전담자 지원을 위한 지부활동, 출판 및 홍보, 근거마련을 위한 연구등 질 향상과 환자안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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