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심방세동, 장기 심전도 검사로 발견 기회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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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심방세동, 장기 심전도 검사로 발견 기회 높여야”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1.09.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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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시그널, APAC 의료진 대상 웨비나 개최

드림텍의 디지털 헬스케어 브랜드인 아이시그널이 아시아 태평양 국가 의료진을 대상으로 지난 6일 웨비나 ‘The Signal APAC SUMMIT’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심방세동 조기 발견을 위한 심전도 검사에 대한 최신 지견이라는 주제 하에 한국 의료진의 3가지 강연으로 구성됐다. 좌장은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가 맡았으며, 강의 종료 후에는 국내외 의료진의 의견을 교류하기 위한 질의응답 세션도 가졌다.

첫 번째 강연으로는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백용수 교수가 무증상 심방세동 조기 발견을 위한 심전도 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백 교수는 심방세동 조기 진단은 적절한 시기에 심장 리듬 치료(rhythm control therapy)를 가능하게 하여 뇌졸중 등 심혈관계 사건의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0년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 가이드라인에서는 심방세동 발견을 위해 65세 이상 환자에게는 심전도 검사 등을 통한 기회 검진(opportunistic screening), 75세 이상 혹은 뇌졸중 고위험군은 보다 체계적인 검진(Systematic ECG screening)을 권장하고 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백 교수는 최근 장기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심전도 기기들이 등장함에 따라 보다 편의성, 정확도 그리고 비용 효율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장기 심전도 검사 기기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이소령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강의에서는 기존의 단기 심전도 검사와 장기 심전도 검사의 임상 연구 근거를 중심으로 임상에서의 기대 혜택에 대해 비교했다. 이 교수는 장기 심전도 검사의 임상 도입 시 고려할 사항으로 편의성, 심전도 기록의 품질, 그리고 부정맥 진단에 있어 기존 24시간 홀터 검사와의 동등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고려사항에 대해 이 교수는 그동안의 임상 연구를 고려했을 때 단일전도(single-lead) 심전도 검사는 24시간 홀터 검사 대비 편의성과 동등한 정확도를 갖추고 있으며 이미 임상 현장에 깊이 적용되고 있는 추세라고 평가하며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임상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마지막 강연에서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범 교수가 현재 보급되고 있는 다양한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박 교수는 ECG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단일전도(single-lead) 심전도로 임상에서 심방세동 진단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민감도(sensitivity)와 특이도(specificity)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기기 중 카디아솔로에 대해서는 기기 내 메모리스틱에 심전도가 기록되기 때문에 심전도 기록의 누락 우려가 적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의 순응도를 고려했을 때 7일 간의 심전도 기간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웨비나의 좌장을 맡은 최의근 교수는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 심방세동 유병률은 점차 증가하고 뇌졸중 예방이 필요한 고위험 환자들도 많아질 상황이다”라며 “이에 따라 심방세동 조기 발견 및 뇌졸중 예방을 위한 최선의 전략을 고민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이를 기반으로 임상에서 사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아이시그널을 총괄하는 강수정 실장은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국내외 간 최신 의료기술에 대한 정보 공유를 돕기 위해 이번 웨비나를 개최했다”라며 “이번 웨비나를 시작으로 국내 외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조기 심방세동 발견의 의학적 중요성에 공감하고, 점차 확대되고 있는 임상적 적용을 바탕으로 최신 지견을 국제적으로 나눌 수 있는 지속적인 장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시그널의 카디아솔로는 최대 7일간 착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이다. 메모리 스틱이 자체 내장되어 있고, IPX7 수준의 방수 기능 덕에 환자는 가벼운 샤워 등 일상생활을 지속하며 패치 탈착 필요 없이 지속적으로 심전도를 기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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